전북 익산 응급실 의사 폭행 사건의 가해자가 경찰 조사에서 “술에 너무 취해 과한 행동을 했다. 피해를 당한 의사에게 미안하다”고 진술했다.
5일 전북 익산경찰서는 술에 취해 병원 응급실 의사를 폭행한 혐의(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로 A(4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밤 손가락이 부러져 익산의 한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당직의사 B씨(37)의 얼굴을 때리고 발로 걷어차는 등 무차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출동한 경찰 앞에서도 의사에게 욕설을 하며 의자를 발로 차는 등 폭력을 멈추지 않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의사에게 진통제를 놔달라고 했는데 내 말을 들어주지 않았다”며 “술에 취해 과한 행동을 했다. 의사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B씨는 “가해자를 선처할 생각이 없다”며 강력 처벌해달라는 입장을 보였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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