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는 6일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 모여 출정식을 연 뒤 청와대 사랑채 앞까지 행진해 전국교사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전교조는 “법외노조 적폐청산을 위해 1년2개월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은 문재인 정부를 규탄한다”며 “법외노조 통보 취소와 노동3권 쟁취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외쳤다. 삭발투쟁에는 총 40명이 참여했다.
앞서 교육부는 전교조의 연가투쟁을 사흘 앞둔 지난 3일 각 시도 교육청에 ‘복무관리를 철저히 하라’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내려보냈다. 하지만 참여자 징계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사실상 교육부가 연가투쟁을 묵인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10명의 전교조 출신 진보 교육감도 이들의 연가투쟁에 힘을 싣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전교조 관계자는 “다른 교사들이 다소 불편했을 수는 있지만 연가투쟁에 따른 학생의 학습권 침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전교조는 청와대의 입장 변화가 없으면 24시간 농성체제를 운영하고 위원장 단식투쟁도 벌일 방침이다. /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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