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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점수 낮아 대출 힘든 소상공인…중기중앙회·한전·KCB가 돕는다

금융 취약계층 지원 위한 대안신용평가모형 공급

김동철(왼쪽부터) 한전 사장,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황종섭 KCB 사장이 9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서비스 제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중기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전력공사, 코리아크레딧뷰로는 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 리더스룸에서 ‘소상공인 포용적 금융지원을 위한 서비스’ 제휴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존 신용평가 체계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각 기관이 보유한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공정하며 포용적인 금융지원 환경 조성에 앞장서기로 뜻을 모은 것이다.

이번 제휴에 앞서 세 기관은 지난해 8월 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을 위한 신용평가체계 및 정책지표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각 기관이 보유한 소상공인 관련 데이터를 결합·분석해 대안신용평가 모형 개발에 성공하고 이번에 서비스 제휴에 이르게 된 것이다.

평가모형은 △노란우산공제 가입기간 △공제기금 부금액 △전기사용량 △전기요금납부정보 등 중기중앙회와 한전이 보유한 다양한 대안 신용정보와 KCB가 보유한 △사업자신용정보를 결합해 소상공인의 신용 건전성을 평가하는 모델이다. 재무평가 중심의 기존모형과 차이가 있다는 기관들의 설명이다.

무엇보다도 이 평가모형은 KCB의 기존 소상공인 전용 평가모형에 비해 중저신용자(4등급 이하)에 대한 변별력 높아 218만 명(전체 소상공인의 36%)에 달하는 소상공인은 신용등급 개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기문 중앙회장, 김동철 한전사장, 황종섭 KCB사장 및 주요 관계자 20명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100만명이 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폐업할 만큼 어려운 상황으로, 소상공인들은 대출이 더 필요하고 이자 경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번 대안신용평가 모형은 3사가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해 어려운 소상공인의 신용등급을 높여, 이자 부담을 덜어줄 것이다. 또 새로운 대출 기회도 제공해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이 사업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해 한전이 시행 중인 다양한 실질적인 지원과 더불어 공공과 민간이 힘을 합쳐 소상공인의 실질적 금융지원을 실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전이 보유한 방대한 공공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협력을 확대해 민생경제 회복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황종섭 KCB사장은 “이번 대안신용평가 모형은 기존 금융거래 중심 평가의 한계를 극복하는 차별적 데이터와 방법론으로 기존 신용평가 체계에서 소외되었던 중소상공인들에게 공정한 평가 기회를 제공한다”며 “KCB는 AI 기반 데이터 융합 기술로 신용평가를 혁신하며, 포용적 금융 환경 구축이라는 공익적 가치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 기관은 소상공인에 대한 포용적 금융지원을 위한 서비스 제휴에 그치지 않고 세심하고 촘촘한 중소·소상공인 정책개발을 위해 데이터 기반 공동 연구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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