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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경찰청장, 강진 여고생 수색 과정서 A양 사진 품고 다녔다?

/사진=연합뉴스




전남지방경찰청장이 강진 여고생 수색 과정에서 시신 수습이 늦어지자 실종된 A양의 사진을 품고 다닌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6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전남경찰청장은 A양 시신이 수습되고 이틀 후인 지난달 26일 지인에게 “(수색기간 동안) 실종된 여고생 사진을 항상 지니고 다녔다”고 털어놨다.

일부에선 진위 여부를 떠나 전남경찰청장이 오죽했으면 A양의 사진을 품고 다녔겠느냐는 동정론이 제기됐다. 반면 경찰의 수장이 ‘실종된 이양을 찾겠다’며 비과학적인 방법을 동원한 것은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일부 경찰은 ‘무당을 불러 굿을 하자’는 의견도 나왔었다고 전했다.

전남경찰청 소속의 한 간부는 해당 매체에 “잘 모르는 일이다. 무당 동원설 역시 누군가 지어낸 얘기일 뿐”이라며 “제가 청장님과 매일 같이 다니는 것도 아닌데,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전남경찰청장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그냥 후일담으로 참고만 했으면 한다. 관심 감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A양은 지난달 16일 실종된 뒤 8일 만인 24일 강진군 도암면 매봉산에서 알몸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용의자였던 A양의 아버지 친구인 김씨 차량과 집에서 발견된 낫, 전기이발기에서 A양 DNA가 검출된 점 등을 근거로 김씨를 살인 혐의로 입건했다.

/권준영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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