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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김세영 버디포' 식을 틈 없다

LPGA 마라톤클래식 내일 개막

정교한 아이언샷으로 연승 사냥

손베리크리크 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인사하는 김세영. /오나이다(미국 위시콘신주)=AFP연합뉴스




달아오른 ‘버디포’가 다시 불을 뿜을 것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역대 최소타로 기록적인 우승을 차지한 김세영(25·미래에셋)이 2주 연속 우승 도전에 나선다.

김세영은 12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6,476야드)에서 열리는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60만달러)에 출전한다.

김세영은 지난 9일 끝난 손베리크리크 클래식에서 31언더파 257타로 통산 일곱 번째 우승을 수확했다. ‘레전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자신이 보유했던 역대 72홀 최다 언더파 기록(27언더파)을 4타나 경신했고 타수 기준으로도 1타를 줄여 새 기록을 썼다. 나흘간 72개 홀을 플레이하면서 버디 31개(이글 1, 더블보기 1개)를 쓸어담는 신기의 버디 사냥 능력을 과시했다. LPGA 투어 홈페이지는 대회가 끝난 이튿날인 10일 “김세영은 명작을 그려냈다. 지난주 경기를 보지 못했다면 투어 역사상 가장 위대한 나흘의 경기력을 놓친 셈”이라고 썼다.



기세를 이어가기 위한 관건은 아이언 샷이다. 손베리크리크 대회 기간 김세영의 아이언 샷 정확도는 93%로 완벽에 가까웠다. 72홀 중 67번이나 그린을 적중했다. 물론 티샷과 아이언 샷, 퍼트의 삼박자가 맞아떨어졌지만 그만큼 정교한 아이언 샷으로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어냈던 것이다. 마라톤 클래식에는 데뷔 시즌이던 2015년 한 차례만 출전했지만 당시에도 공동 14위로 괜찮은 성적을 냈다.

한국 선수들은 박성현(KPMG 여자 PGA챔피언십)과 김세영에 이어 3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또 한 명의 우승 후보는 디펜딩챔피언 김인경(30·한화큐셀)이다. 지난해 그는 이 대회 21언더파 우승을 발판 삼아 2주 뒤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시즌 3승째이자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세계랭킹도 7위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 가운데 5위 렉시 톰프슨(미국) 다음으로 높다. 세계 19위 전인지(24·KB금융그룹), 2015년 우승자 최운정(29·볼빅), US 여자오픈 준우승자 김효주(23·롯데) 등도 우승컵을 겨냥한다. 세계 1위에 오르기도 했던 통산 12승의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11월 예정인 출산 준비에 들어간다. 올 시즌 11개 대회에서 한 차례 톱10에 입상한 루이스는 내년 시즌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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