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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부인, ‘김지은에 좋지 않은 감정’ 이유 밝힐까 “새벽에 침실 들어와”

/사진=연합뉴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부인 민주원 씨가 오늘(13일) 안 전 지사의 성폭력 혐의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5회 공판기일을 열고 고소인 김지은 씨와 함께 안 전 지사 캠프에서 일했던 성모 씨, 충남도청 공무원 김모 씨, 민씨의 증인심문을 심리한다.

세 증인 중 가장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것은 단연 민씨다. 앞서 그가 김지은 씨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주변인들의 말을 통해 드러났기 때문.

앞서 지난 9일 안 전 지사 경선캠프 자원봉사자 구모 씨는 민씨와의 전화 통화 내용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민씨가 ‘김지은이 처음부터 이상했다. 새벽 4시에 우리 방에 들어오려고 한 적도 있다. 이상해서 내가 12월에 (수행비서에서 정무비서로) 바꾸자고 했다. 김지은의 과거 행실과 평소 연애사를 정리해서 보내달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또 12일 안희정 전 지사 측 변호인은 “민주원 씨는 안희정 전 지사 뿐 아니라 김지은 씨에게도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있다”며 “안 전 지사에게 유리한 증언을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현재 심경을 밝힐 듯싶다”고 말했다.

이어 “민 여사가 지난해 8월 보령 상화원에서 부부가 자고 있던 오전 4시경 김씨가 침실에 들어온 적이 있다”고 전했다.

과연 이날 증인으로 등장한 민씨가 김씨에 관해 어떤 이야기를 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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