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수도 카이로 남쪽의 사카라 유적지에서 고대 미라 작업장이 새로 발견됐다고 이집트 언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집트고대유물부는 지난 14일 이집트-독일 조사팀이 사카라에서 미라 작업장과 미라 매장지 등을 발굴했다고 발표했다.
사카라는 수도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약 25㎞ 떨어진 지역이다.
이곳에는 이집트 최초의 피라미드인 계단 모양의 ‘조세르 피라미드(Djoser Pyramid·기원전 27세기)’와 상형문자가 새겨진 우나스피라미드 등이 위차해 있다.
이번에 이집트-독일 조사팀이 발견한 미라 작업장은 고대 이집트 제26대 왕조인 사이스왕조(기원전 664년∼기원전 404년) 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조사팀은 미라 30여구와 미라 내장 등을 담는 병, 그릇, 계량용 컵 등을 발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제로 추정되는 한 미라의 얼굴에서는 은색의 가면도 발견됐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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