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프랑스-크로아티아 결승전 난입은 '페미니즘 록그룹' 소행

사진=연합뉴스




2018 러시아월드컵 프랑스-크로아티아의 결승전에 난입한 4명이 현지 페미니즘 록그룹 소속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이날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월드컵 결승전 후반 7분경 경찰 복장을 한 여성 3명과 남성 1명이 갑자기 경기장으로 난입했다.

프랑스가 크로아티아에 2-1로 앞서는 상황에서 한창 크로아티아의 공격이 매서워지려던 참이었다.

이들은 경기장 주변을 지키던 안전요원들을 피해 그라운드 중앙으로 달려들었고, 뒤따라온 안전요원들이 이들을 밖으로 끌어냈다.

이 가운데 1명은 끝까지 저항하며 버티다 안전요원들에 의해 들려 나갔다.

경기를 관람하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콜린다 그라바르 키타로비치 크로아티아 대통령도 이 광경을 지켜봤다.



난입 장면은 잠깐 TV 중계 카메라에도 잡혔으나 카메라는 각도를 바꿔 선수들을 비췄다.

이 소동으로 약 1분간 중단됐던 경기는 장내가 정리되면서 재개됐으나, 경기 흐름에는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모스크바 경찰은 난동범들이 지역 경찰서로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러시아의 유명 반체제 여성 펑크 록 그룹 ‘푸시 라이엇’(Pussy Riot) 소속 회원들로 확인됐다.

푸시 라이엇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날 행동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히면서 “정치범 석방,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의 발언 자유 보장, 시위 참가자 불법 체포 중단, 정치 경쟁 허용 등을 촉구하기 위해 이 같은 시위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2012년 2월 크렘린궁 인근의 모스크바 정교회 성당에서도 푸틴 당시 대통령 후보의 3기 집권에 반대하는 시위성 공연을 펼쳤다가 체포돼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바 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