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씨엘(CL)이 자신의 소속사 대표인 양현석의 SNS에 남긴 댓글이 화제다.
씨엘은 15일 저녁 양현석의 인스타그램에 댓글 하나를 달았다. 해당 게시글은 은지원이 MBC의 예능 프로그램 ‘뜻밖의 Q’에 출연한 것을 보도한 기사를 캡처한 화면을 올린 게시글이었다.
양현석은 방송에서 은지원이 한솥밥을 먹는 소속사 후배 가수 지수(블랙핑크)에서 선행을 베푼 일을 언급하며 “원래 은지원 평소 모습. 난 겉과 속이 같은 사람들이 좋더라. 빨리 녹음해야 하는데”라는 글을 적었다.
이 글에 난데없이 씨엘이 등장했다. 씨엘은 ‘사장님 저는요?’라는 다소 불만이 가득한 글을 적었다. 그는 자신의 문자에 답장을 좀 해달라는 말을 해시태그로 적기도 했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댓글을 적은 것과 비슷한 시각, 씨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한 장을 올렸다. ‘대장’이라는 모자를 쓴 고양이의 모습이 담겼다. 사진 속에는 자세히 보면 보이지 않을 글씨가 있다. 눈썰미 좋은 네티즌들은 이 사진에서 ‘그래라‘, ‘니 맘대로 해라’, ‘웃기시네’라는 세 문장을 찾아냈다.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씨엘이 남긴 글이 퍼지면서 자신의 앨범 발매에 지지부진한 소속사를 저격하는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씨엘은 2016년 말 활동하던 그룹 투애니원(2NE1) 해체 이후 이렇다 할 음반 활동이 없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씨엘이 남긴 댓글은 확대 해석이 아니냐는 주장을 펼치고 있으며, 고양이 사진도 별 의미 없을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권준영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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