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000660)가 반도체 생산 장비 공급 협력사 3곳을 선정해 2년간 공동 기술개발 등 포괄적 기술지원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인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에는 미코와 유비머트리얼즈·티이엠씨가 선정됐다.
SK하이닉스와 이들 기업은 공동개발 계약을 맺어 제품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기술별 연구개발(R&D)과 제조, 구매 인력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가 선정 기업과 목표 수준을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전방위 지원을 펼친다.
개발한 제품은 SK하이닉스의 생산 라인에 실험 적용돼 성능 평가까지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 SK하이닉스는 협력사들에 무이자 기술개발 자금 대출을 지원해주는 한편 개발 제품에 대해 최소 구매물량을 보장해주고 판매처 확보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반도체 제조사와 장비업체·원자재업체 간 긴밀한 협업 체계를 만들도록 더욱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총 4,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기술과 금융·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사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1차뿐 아니라 2·3차 협력사에 대한 지원까지 확대하고 있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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