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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계엄문건 文대통령 격노' 보도 "사실 아냐"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춘추관 브리핑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ㆍ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군기무사령부가 작성한 ‘계엄령 검토 문건’(전시 계엄 및 합수업무 수행방안)에 병력 배치 사항이 포함된 것을 보고 격노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18일 해명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순방지인 인도에서 지난 10일 수사를 지시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 현안점검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정리해 인도에 있는 대통령에게 문서로 보고했다”며 “문서를 받아보신 대통령이 이러저러한 방법으로 문제를 다루면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주셨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그 의견이 청와대로 왔고, 청와대가 다시 ‘대통령께서 주신 말씀을 지시로 받아들이면 되겠습니까’라고 해서 대통령이 그렇다고 답을 주셔서 특별지시로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과정에서 오간 말을 구체적으로 다 설명해 드릴 수 없지만 병력 관련 내용을 받아보시고 격노해 특별지시가 내려갔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기무사가 작성한 문건에는 위수령 발령시 육군총장은 수방사령관을 위수사령관으로 임명하고 증원 가능한 부대로 기계화 5개 사단(8·20·26·30사단·수도기계화사단), 특전 3개 여단(1·3·9여단)과 707 특임대대 등을 명시했다.

또 계엄령을 발령해 계엄사령부를 편성할 때 육군총장을 계엄사령관으로 임명하고 계엄 수행 군은 기계화 6개 사단, 기갑 2개 여단, 특전 6개 여단 등이 맡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신경희인턴기자 crencia9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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