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가 경북도청 신도시와 인접한 안동 바이오산업단지에 1,000억원대 투자를 단행한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와 안동시는 이날 바이오산단 내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공장에서 백신 제조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투자협약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안동 바이오산단 내 6만2,626㎡ 부지에 향후 5년간 1,000억원을 투자해 세포배양 독감백신 등 백신 상업 생산설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이번 설비 투자가 이뤄지면 글로벌 백신분야 시장 선점과 연관 산업 활성화, 양질의 신규 고용 창출(100명) 등이 기대된다. 안동 바이오산단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공장과 혈액제제공장,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등 백신 관련 산업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SK케미칼 백신사업부가 지난 1일 분할해 신설된 기업이며, SK디스커버리가 지주회사다. SK케미칼 백신사업부는 지난 2008년 이후 안동 백신공장 설비 구축과 연구개발에 약 4,0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초로 세포배양 독감백신인 ‘스카이셀플루4가’와 세계 두 번째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 등을 개발했다. 또 차세대 폐렴백신을 비롯해 자궁경부암, 소아장염, 장티푸스백신 등 고부가가치 프리미엄 백신 개발 및 상업화에 나서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도청이 이전한 안동을 포함한 경북 북부권을 글로벌 백신산업의 전초기지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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