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다양한 사연을 가진 ‘서울둘레길 100인 원정대’가 12주 동안 서울둘레길 총 157㎞를 무사히 완주했다고 18일 밝혔다.
2014년 첫 선을 보인 ‘서울둘레길 100인 원정대’는 봄·가을 각각 100인을 선발해 서울 외곽을 크게 휘감은 8개 서울둘레길 코스를 함께 걷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처음으로 체력지수 측정을 도입해 완주 이전, 중간, 이후로 신체변화(체중, 체지방량, 근골격량)를 살펴봤다. 그 결과 79%가 체중이 감소하고, 55%는 근골격량이 증가하는 등 참여자의 70%(총 측정인원 72명 중 51명)에서 체력증진 효과가 나타났다.
참가자들은 몸의 건강과 함께 생활의 활력과 자신감 등 마음의 건강도 얻었다.
8년 전부터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신 모(63) 씨는 “완치는 어렵겠지만 더 이상 병이 진행되지 않도록 운동으로 이기고 말겠다는 굳은 마음으로 100인 원정대를 지원했다”며 “완주 후 무엇보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어 삶이 더욱 즐거워졌다”고 말했다.
2014년 11월 서울둘레길 개통 이후 현재까지 완주인증서를 발급받은 시민은 총 2만4,000여명에 이른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둘레길은 서울 외곽을 크게 휘감은 8개 코스 총 157km 길이의 도보길”이라며 “서울의 역사·문화·자연생태 등을 스토리로 엮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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