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이 케이블TV 업계와의 동등결합상품 출시에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KT(회장 황창규)는 지난 18일 서울 서대문구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대회의실에서CJ헬로(대표 변동식), 티브로드(대표 강신웅), 현대HCN(대표 유정석)와 동등결합상품 판매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김성진) 소속 3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 KT는 이날 협약식에서 SO초고속인터넷과 KT모바일서비스가 융합된 ‘케이블 총액 결합할인(가칭)’을 9월에 출시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로써 SKT, KT와의 상품 결합이 가능해져 케이블 가입자의 약 80%가 결합혜택을 누릴 전망이다.
결합상품의 할인율은 SO초고속인터넷 요금 3만 원 미만은 20%, 3만 원 이상은 30%의 할인율이 제공되며 이동전화 할인율은 KT가 운영 중인 ‘KT총액 결합할인’ 상품과 동일하게 적용 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SO-SKT 동등결합상품 출시에 이어, 케이블 가입자 혜택을 확대하고 결합상품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진행된 두 번째 동등결합이다. 기존 상품이 가계통신비 절감에도 기여했다는 평을 받아온 만큼 이번 동등결합 역시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업계는 기대했다.
SO-KT는 현재 구체적 홍보 방안을 기획하고 동등결합상품 판매 전담인력 구성 등 상품 출시를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업자들은 동등결합상품 출시 이후에도 효과적인 동등결합상품 판매를 위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진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은 “이통사와 동등결합 확대로 SK텔레콤 뿐만 아니라 KT이동전화를 사용 중인 SO초고속인터넷 이용자에게도 동일한 할인혜택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가계통신비 절감 등 이용자 혜택이 큰 동등 결합상품이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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