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이 군 기밀정보를 외국에 팔아넘긴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1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임현 부장검사) 군사기밀을 빼돌려 돈을 받고 외국에 누설한 혐의로 탈북민 이모씨를 구속했다.
지난달 검찰은 정보사령부 간부 출신 황모(58)씨와 홍모(66)씨 등을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후 수사과정에서 황씨와 탈북민 이씨가 주기적으로 접촉한 정황을 포착했다.
황씨 등이 팔아넘긴 군사기밀은 109건에 달하며 이 중에는 해외 한국 공관에 파견된 정보관(일명 ‘화이트 요원’)의 신상정보까지 포함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줬다.
황씨로부터 군 기밀정보를 넘겨받은 이씨는 동아시아국 외국 광관 정보원에게 돈을 받고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씨가 황씨 외에 다른 경로로도 기밀정보를 취득했을 것으로 보고 군사기밀 유출 관련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