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그룹 트리플 H가 1년여의 공백을 깨고 돌아왔다. 현아, 후이, 이던만이 보여줄 수 있는 유니크한 색채로 가요계에 또 하나의 굵직한 발자취를 남길 예정이다.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는 트리플 H의 두 번째 미니앨범 ‘레트로 퓨쳐리즘(Retro Futurism)’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트리플 H는 독보적인 섹시 아이콘 현아와 최근 ‘빛나리’로 역주행까지 일군 펜타곤의 후이, 이던으로 구성된 3인조 프로젝트 그룹으로 지난해 5월 첫 번째 미니앨범 ‘199X’의 타이틀곡 ‘365 FRESH’로 뜨거운 청춘의 모습을 그린 바 있다.
타이틀곡 ‘레트로 퓨처(Retro Future)’는 1950년대와 1960년대 성행했던 창작 예술의 경향인 ‘레트로-퓨처리즘(Retro-futurism)’에서 영향을 받은 곡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현재의 유행을 따르기 보다는 예전의 것에서 새로운 멋을 찾아 자신만의 청춘을 표현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현아는 “우리가 어릴 때 상상했던 미래에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부터 영상전화까지 다양한 상상이 있었다”며 “그 가운데 현실로 이뤄진 것이 많지만, 여전히 옛것을 회상하고 추억하는 것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여러 가지 고민만하지 말고 무엇이든 외쳐보자는 생각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던 역시 “레트로 퓨처리즘이라는 창작 예술을 바탕으로 이번 앨범에 깊은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며 “지금의 꿈은 현실적인 걸 먼저 생각하는 것 같다. 어린 시절의 마음으로 돌아가 그때의 순수한 마음을 되짚어 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약 1년여 만에 컴백한 트리플 H는 현아를 필두로 한 ‘섹시함’에 ‘트렌드’를 더해 이번에도 다른 팀이 쉽게 시도하지 않는 뚜렷한 색채를 증명했다. 1년 동안 펜타곤 활동을 펼친 후이와 이던의 성장으로 이전보다 더 막강해진 케미와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다.
현아는 “작년에 활동할 때보다 지금의 케미가 완벽에 가까워졌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세 명의 캐릭터를 어떻게 조화롭게 보여드릴 수 있을지 리더로 연구를 많이 했다. 이던과 현아의 케미와 후이의 감성적인 목소리를 더 살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리더 현아의 주도 하에 결정된 앨범 재킷, 의상부터, 앨범 수록곡까지 이번 앨범은 모두 유기적으로 흐른다. 뮤직비디오 역시 지난 앨범의 연장선으로, 다양한 장치들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매력을 느낄 수 있다.
80~90년대 시대적인 흐름에 대한 연구도 놓치지 않았다. 마이클잭슨을 비롯한 당시 아티스트들의 창법은 물론 당시 시대상을 가늠할 수 있는 영상을 보며 연구를 거듭했다고.
트리플 H의 목표는 각자의 캐릭터와 개성을 뚜렷하게 보여주면서도 트리플 H라는 그룹으로서의 완성도를 갖추는 것이다. 트리플 H의 노래 속 ‘멋이라는 것이 폭발’이라는 가사처럼, 트리플 H도 자신들만의 매력을 입증하겠다는 각오다.
한편 개성 넘치는 트리플 H의 두 번째 미니앨범 ‘레트로 퓨처리즘’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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