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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돌]올리버 트위스트, 동정없는 세상을 고발하다

18일 최은 박사의 '원작과 함께 영화 읽기'

신목중에서 '올리버 트위스트' 주제로 열려

고전 소설과 영화 매체의 특징과 차이 비교

디지털미디어시대, 고전 읽기의 중요성 강조

최은(사진) 박사가 지난 18일 신목중학교에서 열린 ‘원작과 함께 영화읽기’ 두번째 강의에서 영화 ‘올리버트위스트’를 주제로 영화와 원작을 비교하며 설명하고 있다. /사진=백상경제연구원




“고아 소년이 런던 슬럼가의 소매치기 일당의 손아귀에서 고생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올리버 트위스트를 보면서 소설이 어떻게 스크린에 옮겨지는지 그 차이점을 알 수 있어요. 이를테면 민중의 비참한 생활을 말하고자 할 때에는 전체적인 조명을 어둡게 한다거나, 당시 귀족층이나 종교계 위선을 고발 할 때에는 위트와 폭로를 화면 어디엔가 숨겨놓는 형식이지요.”

18일 오후 신목중학교 도서관에서 열린 고인돌 강좌 ‘원작과 함께 영화 읽기’ 강좌에서 최은(사진) 박사가 찰스 디킨스의 동명 소설 ‘올리버 트위스트’를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이번 강좌는 양천도서관에서 지역학교를 지원하기 위해 준비했다. 고인돌(고전 인문학이 돌아오다)은 본지 부설 백상경제연구원과 서울시교육청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생애 주기별 인문학 아카데미로 올해 6년째다.

올리버 트위스트는 1837년 찰스 디킨스가 쓴 소설로 이 책으로 일약 스타 작가의 반열에 오른 작품이기도 하다. 영국 산업혁명기에 노동자들의 비참했던 삶을 고발하는 사회비평 소설로 이날 강좌에 소개된 영화는 2005년에 개봉된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작품이다.



최 박사는 “찰스 디킨스는 당시 신문사의 기자로 사회 비판적인 시각으로 작품을 썼어요. 문장이 간결하면서도 사실적인데 이는 읽어봐야 알 수 있겠지요”라면서 “소설을 읽고 영화를 보면 찰스 디킨스의 생각이 어떻게 스크린으로 옮겨졌는지를 알 수 있어요. 자연스럽게 영화의 기법과 매체의 특징을 이해할 수 있겠지요”라고 설명했다. 총 3강으로 구성된 이번 강좌는 1강 더 나은 세상을 꿈꾸다-레 미제라블, 2강 동정없는 세상을 고발하다-올리버 트위스트, 3강 누군가의 ‘비밀 친구’가 된다는 것-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등으로 진행된다.

한편, 제 6기 고인돌 프로그램은 서울시교육청 산하 22개 공공도서관과 50여개 중고등학교를 찾아가 문·사·철(文·史·哲)을 바탕으로 미술·음악·건축·과학·경제학 등으로 주제를 확장해 오는 11월까지 생활 속 인문학 강연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교육청 평생학습 포털 에버러닝(www.everlearningse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장선화 백상경제연구원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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