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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 사활 건 제약사] 한미약품, 당뇨·지방간염·난치성 암 치료제 등 상용화 가속





한미약품 연구원이 바이오 신약 후보물질 배양액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한미약품


한미약품의 지난해 매출 9,166억원 가운데 80% 이상은 자체 개발 의약품에서 나왔다. 탄탄한 매출과 수익력은 매출의 20% 이상을 글로벌 신약 등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밑바탕이 됐다. 임성기 회장의 강력한 R&D 드라이브 덕분이다.

한미약품은 국내 제약회사 중 가장 많은 24개의 혁신신약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으며 절반 이상을 글로벌 제약사에 라이선싱했다. 사노피·얀센·스펙트럼에 라이선싱한 지속형 GLP-1 계열 당뇨 신약, 당뇨·비만 이중작용 치료제, 지속형 호중구감소증 치료 신약은 글로벌 임상 3상 또는 2상 단계다.



바이오의약품의 약효 지속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려주는 플랫폼 기술(랩스커버리)을 적용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선천성 고인슐린증, 단장증후군 치료제 후보물질은 임상 1상 단계다. 주 1회만 주사하면 된다. 지방간염 치료제는 인슐린 분비, 항염증, 식욕 억제, 에너지대사량 증가 작용을 하는 세 가지 호르몬을 동시에 활성화한다.

난치성 암 치료제 상용화도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0%가량에서 나타나는 엑손20 유전자 변이를 겨냥한 표적항암제 1호 후보(포지오티닙)는 임상 2상, 기존 급성골수성 백혈병 약물에 내성을 가진 FLT3 변이(환자의 30%)를 억제하는 HM43239는 임상 1상 단계다. 차세대 간암 치료제(HM81422)와 현재 표적치료제가 없는 소세포폐암 치료제(HM97211) 등 표적항암 신약들도 미국암학회(AACR)에서 연구 결과가 속속 발표되며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다.

병원체에 대항하는 항체가 면역세포와 암세포에 동시 작용하도록 하는 이중항체 기술(펜탐보디)을 적용한 항암 신약도 기존 면역항암제·표적항암제 병용요법보다 강력한 효과와 낮은 부작용을 보이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3월 중국의 이노벤트바이오로직스와 면역항암 이중항체 공동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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