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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에 뒤덮힌 日 수해지역…"최대 10만t 예상"

크루즈선 정박시켜 피난시설 활용 검토도

최근 일본 서부지역에 내린 폭우로 큰 피해를 본 오카야마(岡山)현 구라시키(倉敷)시 마비초(眞備町)의 지정 장소에 15일 운반된 가전제품 등 ‘재해 쓰레기’가 쌓여있다. /교도연합뉴스




이달 집중호우에 직격탄을 입은 일본 서부지역이 재해 폐기물로 뒤덮혔다.

요미우리신문은 22일 재해 폐기물이 계속 증가해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처리능력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약 4,000가구가 침수하는 큰 피해를 본 오카야마현 구라시키시 마비초에선 폭우 때 잠긴 가전제품과 생활용품 등이 인근 국도 주변에 높이 3m에 길이 4㎞에 걸쳐 쌓여있다. 구라시키시가 예상한 폐기물 발생량은 7만~10만톤으로 연간 처리능력인 18만톤의 절반에 달한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오카야마, 히로시마, 에히메현에 지원팀을 보내 가설 장소의 선정과 폐기물 분류방법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한편 피난 생활을 이어가는 이재민들을 위해 오카야마현 구라시키시의 항구에 대형 크루즈선을 정박시켜 임시 피난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013년 퇴역한 2만3,000톤급의 크루즈 ‘MIRA1’을 8월 초 구라시키시의 항구로 이동시키면 700~800명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폭우로 숨진 사람은 총 225명에 달하며 현재까지 약 4,500명이 피난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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