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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거래 숨통 트이자...압구정 재건축 시동

구현대 조합추진위 區에 승인신청

악재에도 주민 동의율 53% 확보

35층 서울시안 대안 마련해 협의

강남 부동산시장에 미칠 영향 관심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이 수개월간 지속된 ‘거래절벽’에서 벗어나고 있는 가운데 압구정 구현대(특별계획구역3구역)아파트에서 처음으로 재건축조합설립추진위원회(이하 재건축 추진위)가 구성된다. 구청의 승인을 받는 정식 단체인 재건축 추진위 구성은 재건축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최근 서울 강남 일대 주요 재건축 아파트 단지마다 급매물이 정리되면서 반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강남 부동산 시장의 핵심으로 꼽히는 압구정 구현대의 재건축사업 추진이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압구정 3구역은 서울시가 2016년 10월 공개한 압구정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에 따른 재건축 사업지로 압구정 구현대 1~7차, 10·13·14차와 현대·대림빌라트, 대림아크로빌의 4,065가구로 구성돼 있다.





2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압구정 3구역 재건축사업예비추진위원회는 재건축 추진위 구성에 대한 주민 동의율 53%를 확보해 이날 강남구청에 승인을 신청했다.

올해 2월 현대건설 임원 출신의 윤광언 재건축 추진위원장 선출을 계기로 구성된 예비추진위는 5월 중순부터 아파트 소유자들을 대상으로 재건축 추진위 구성에 대한 동의서 확보에 착수했다. 압구정 3구역은 4,000여가구에 달하는 규모와 정부의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보유세 인상, 서울시의 지구단위계획안 등 악재에도 불과 두 달여만에 재건축 추진위 구성 요건을 갖추게 됐다. 3구역 예비추진위 관계자는 “단지의 노후화, 주차 문제 등이 심각해 주민들의 재건축사업 추진 의지가 강하다”며 “재건축조합 설립에 필요한 전체 주민 75% 및 동별 50% 이상 동의 확보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3구역 예비추진위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적용에 따른 부담금을 낮추고 최고급 명품 단지를 만들기 위해 현재 가구 수를 그대로 유지하는 1대1 재건축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임대주택 없이 정비구역의 약 15% 기부채납을 통해 높아지는 용적률만큼 늘어나는 가구는 일반에 분양해 조합원들의 부담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최고 층수를 35층으로 제한하고 단지 중심부에 역사문화공원 및 관통 도로를 설치하는 서울시의 지구단위계획안에 대해서는 대안을 마련해 협의를 진행 중이다. 3구역 예비추진위 관계자는 “역사문화공원, 도로 위치를 서측으로 조정하면 서울시 지구단위계획안보다 지하철역(압구정역)에서 공원에 접근하기 편해지고 공원에서 한강 방향 조망도 개선된다”며 “공공성과 주민들의 이익을 모두 고려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아파트 층수는 평균 35층으로 추진하다 서울시의 정책 변화 등 여건이 조성되면 평균 45층으로 상향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강남 주요 재건축단지로 꼽히는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에서는 전용면적 76㎡의 경우 16억원대에 나와 있던 급매물들이 모두 정리되고 17억원대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에서도 전용 76㎡는 최근 역대 최고가인 16억 3,000만원에 거래됐고 16억 8,000만~9,000만원대 매물도 나와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정부의 보유세 최종안 발표 후 정책의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다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의 ‘여의도 통 재개발 발언’을 계기로 여의도 일반주거지역의 종상향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강남 재건축 시장에서도 서울시의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매수세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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