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 배우 하정우가 1부와는 달라진 2부의 강림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24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이하 ‘신과함께2’)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김용화 감독과 배우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 마동석, 김동욱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하정우는 극중 저승 삼차사의 리더이자 환생을 코앞에 둔 강림 역을 맡았다. 1부에서 김자홍(차태현)의 변호인 역에 충실했던 강림은 2부에서 과거가 공개되며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간다. 하정우의 역시 1부보다 훨씬 감정적으로 폭넓은 연기를 보여주며 몰입도를 높였다.
하정우는 “1, 2부의 강림을 연기할 때 기본이 된 건 천 년 전 강림, 해원맥과 덕춘의 관계였다”며 “천 년 전의 과거가 있었기 때문에 1, 2부에서의 강림을 만들 수 있었다. 1, 2부의 색깔이 다르지만 목표 지점이 굉장히 정확했고 각 신에서의 디렉션들도 자세하게 설명돼있었다. 물론 감정선을 어떻게 그려나가야 할지 계산하는 게 어려웠지만 시나리오에 자세하게 나와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믿고 따랐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강림이 자신의 감정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이는 마지막 장면에서 많은 어려움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1, 2부를 합치면 4시간 40분 정도 되는데 그 간극을 어떻게 넘나들면서 감정을 표현해야 할지 어려웠다”며 “(감정이 표출되는) 마지막 재판 장면에 대해서 감독님, 배우들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 비주얼이 어떻게 그려지고, 카메라 설정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세세하게 체크를 하면서 준비를 했다. 영화 전체 장면 중 가장 어려웠던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신과함께2’는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8월 1일 개봉.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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