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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TUNE 500]텍사스에 부는 셰일 열풍

  • 정재웅 기자
  • 2018-07-27 09:28:52
  • 기획·연재
텍사스 서부의 황량한 땅 퍼미언 분지(Permian Basin)에 역사적인 셰일 열풍이 불고 있다. 미국 원유 생산량이 신기록을 경신했고, 지역 토지 보유자들은 벼락부자가 됐다. 그러나 골치 아픈 고민거리도 함께 찾아왔다. 엑손 모빌 같은 석유 대기업들이 앞다퉈 투자를 하며, 셰일 붐 지속에 큰 판돈을 걸고 있다. By Jeffrey Ball, Photograph by Benjamin Lowy

서부 텍사스 황무지에 위치한 그리어 브런슨 Grier Brunson 가족의 1만 1,665헥타르 규모 목장 한복판에는 녹색 점이 하나 있다. 브런슨 가족이 “드로 draw”라 부르는 녹지대다.

수천 년 전 이 평원에는 미국 원주민인 푸에블로 Pueblo 족의 석재 부락이 있었다. 수백 년 전에는 코만치 Comanche 족이 경쾌한 말발굽 소리와 함께 이 땅을 가로질렀다. 오늘날에는 드로 안팎의 풍부한 자연 자원을 둘러싸고, 훨씬 현대적인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메스키트 나무와 산쑥이 자라는 드로 가장자리에는 로켓 발사대처럼 생긴 석유 시추기가 우뚝 솟아 있다. 수압파쇄법(fracking) 작업자들이 대형 유압펌프로 물 수백만 리터와 트럭 수백 대 분량의 모래를 암반에 주입하면서 둔탁한 굉음이 이어졌다. 브런슨 가문에게 이 소리와 모습은 곧 돈을 뜻한다. 지하 약 2마일 지점에 매장된 수천 배럴(수백만 달러 상당)의 석유가 매일 암석층에서 정교하게 시공된 구멍을 통해 흘러나온다.

광물 임대 계약에 따라, 브런슨 가족은 시추업체가 뽑아내는 석유 1배럴당 매출의 4분의 1을 가져간다. 가족 목장에는 크기와 제작연도가 다양한 유정이 50개 정도 있다. 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선인 지금, 산유량이 가장 많은 곳들만 계산해도 브런슨 가족의 몫은 세전으로 연 380만 달러가 발생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들은 석유와 함께 나오는 천연가스 및 기타 액체탄소 판매에서 추가 로열티를 받는다. 송유관 등 인프라 설치 대가로 시추 업체로부터 받는 수수료는 별도다.

올해 73세인 브런슨은 이 뜻밖의 횡재가 조금 이상하고 많이 당황스럽다. GMC/*역주: GM의 트럭 브랜드/ 픽업트럭을 모는 그는 100여 년 전 가축을 몰고 처음 이 곳으로 온 할아버지를 우상처럼 여기고 있다. 차로 목장을 가로지르다 자신의 땅을 빌린 석유 회사의 ’산만한‘ 작업 모습을 보면서, 그는 카우보이처럼 욕설(“저주나 받아라!”)을 퍼부었다. “(돈은) 필요한 것보다 많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래도 계속 쌓인다.” 호리호리한 체구에 안경을 쓴 브런슨의 은색 염소수염은 KFC의 창립자 샌더스 대령, 유려한 말솜씨는 배우 윌 로저스 Will Rogers를 연상시킨다.

그는 “우리 집 사람들은 상상도 못 할 부자가 되는 데 별 관심이 없다”며 “하지만 그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셰일 혁명은 석유업계 역대 최대 변화 중 하나이다. 자신의 목장이 그 중심에 있는 이상, 부자가 되는 건 숙명이다. 브런슨의 땅은 텍사스 주 서부와 뉴 멕시코 주 동서부에 걸쳐 있는 사막지대인 퍼미언 분지 한복판에 있다. 퍼미언 분지(노스다코타 주보다 크다)의 원유 채굴량은 뭐든 큼지막한 텍사스 주 기준으로 봐도 엄청나게 급증하고 있다. 그 결과 퍼미언에서의 삶이 모든 면에서 바뀌고 있다. 좋아진 점도, 나빠진 점도 있다. 그리고 이 파동은 전 세계로 퍼지고 있다.

퍼미언 분지는 에너지 지정학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지난 5월 퍼미언의 원유 생산량은 일 320만 배럴까지 치솟았다. 올 2월 미국 일일 원유 생산량이 1970년 11월의 1,000만 배럴을 넘어 1,020만 배럴이라는 역대 신기록을 세운 원동력도 퍼미언이었다. 미국 중앙정부는 1920년부터 일일 원유 생산량을 집계하고 있으며, 현재는 미 에너지관리청(U.S. 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 · EIA)이 주관하고 있다. 지난 4월 시장데이터 업체 베이커 휴스 Baker Hughes는 퍼미언 내 시추기 수를 449개로 집계한 바 있다. 미국 시추기의 49%, 전 세계 22%에 해당하는 수치다. 베이커 휴스에 따르면, 지난 2년간 퍼미언의 시추기 수는 3배 이상 늘어났다. 지난해 유가가 급등하면서 시추업체들의 활동에 더욱 탄력이 붙기 때문이었다.

퍼미언의 매장량은 세계 초대형(일명 ‘엘리펀트’급) 산유지 중에서도 최고로 통하는 사우디아라비아 가와르 Ghawar 유전과 비교될 정도다. 올해 포춘 500대 기업 중 2위를 차지한 엑손 모빌 산하 XTO 에너지 XTO Energy의 세라 오트웨인 Sara Ortwein 사장은 퍼미언이 “엄청난 자원이며 전세계에 큰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퍼미언에 진출한 대표적 대형 정유사인 엑손 모빌은 2025년까지 퍼미언 원유 생산량을 3배로 늘릴 계획이다. 올해 500대 기업 중 220위인 옥시덴털 석유(Occidental Petroleum)도 퍼미언에 진출해 투자를 확대하는 중이다. 옥시덴털의 비키 홀럽 Vicki Hollub CEO도 이 지역을 “세계 최고의 유전 지대 중 하나”라고 단언했다.

[FORTUNE 500]텍사스에 부는 셰일 열풍
텍사스 주 미들랜드 인근에서 석유를 시추하고 있는 펌프잭. 지난 100년간 퍼미언 분지에선 40만 개 이상의 유정이 개발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잔여 매장량이 엄청나다고 말하고 있다.

석유 기업들이 퍼미언에 군침을 흘리는 이유는 개발이 시작된 지 한 세기가 지났는데도 아직 초기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퍼미언의 ‘검은 금’ 생산은 1923년 미들랜드 Midland 남동부 샌타 리타 1호(Santa Rita No. 1)와 함께 시작됐다. 퍼미언의 규모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훗날 이 유정은 전설이 됐다. 분지 위로 점점이 찍힌 펌프잭 pumpjack의 모습은 퍼미언을 개발한 석유업계의 역사를 상징하고 있다. 지리학자들은 지금까지 퍼미언 분지 기존 유정(40만 개 이상)에서 300억 배럴 이상이 생산됐다고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산업분석 전문업체 우드 매켄지 Wood Mackenzie는 총 생산량의 2~3배 규모이며, 회복 가능(recoverable)한 *역주: 현 유가 기준으로 채산성이 있음을 의미 원유가 여전히 분지에 매장돼 있다고 추산하고 있다.

지리학적으로 볼 때 퍼미언은 거대한 원유 접시가 겹겹이 쌓인 모습을 하고 있다. 수백만 년 간 동식물 시체가 부패하고 퇴적물이 쌓이면서 혈암(셰일) 등 석유를 함유한 암반층이 무수히 생성되어왔다. 업계 종사자들은 이를 ’페이 pay‘라고 부른다. 석유를 추출해 팔기만 하면 되는 액체 탄화수소가 가득한 암석 팬케이크라는 뜻이다. 암반층의 수 및 두께에서 퍼미언은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지난 수십 년간 석유업계는 셰일에서 석유를 생산하는 것이 채산성이 없다고 판단해 난이도가 비교적 낮은 다른 암반만을 활용했다. 그 이유를 이해하려면, 석유가 거대한 호수 형태로 매장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실제 형태는 암반 내 작은 구멍이 난 스펀지에 가깝다. 암반의 다공성이 높고(즉, 구멍이 크고) 투과성이 클수록(구멍이 서로 잘 붙어 있을수록) 석유 생산이 용이하다. 셰일은 다공성과 투과성이 모두 낮은 편이다. 업계 용어로 말하자면 ‘뻑뻑’하다. 그 때문에 내부 석유를 빼낼 방법이 없었다.

그러나 수압파쇄법이 혁명적 변화를 가져왔다. 10여 년 전 등장한 이 공법은 뻑뻑한 셰일의 비용효율성을 크게 개선시켰다. 새 공법의 핵심은 수평시추법과의 결합이었다. 넓은 지역에 걸쳐 골고루 유정을 설치한 후, 뻑뻑한 바위 내부를 강력한 수압으로 부수는 것이다. 초기에 석유업계는 수압파쇄법을 배컨Bakken(노스다코타·몬태나 주와 캐나다에 걸쳐 있다)과 이글포드 Eagle Ford(남부 텍사스)등 비교적 셰일이 적은 지역에 적용했다. 천공이 비교적 쉬웠기 때문이었다. 퍼미언은 훨씬 난이도가 높지만, 매장량이 훨씬 많다. 업체들이 퍼미언의 지리적 특성을 완전히 파악하면서, 생산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우드 매켄지는 향후 10년간 퍼미언이 미국 석유생산량 증가의 3분의 2, 전 세계 석유생산량 증가분의 4분의 1을 차지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수석 애널리스트 사이먼 플라워스 Simon Flowers는 퍼미언이 전 세계에 미칠 영향을 40여 년 전 북해 심해유전의 대규모 개발에 비유하기도 했다. “퍼미언의 규모가 그 정도는 된다.”

석유 암반층이 워낙 두텁고 대규모 생산 인프라가 이미 완비된 덕분에, 퍼미언은 세계 석유업계의 기존 강자 일부(러시아·중동 등)보다도 더 저렴하게 석유 생산량을 끌어올릴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플라워스는 퍼미언 내 상당수 지역이 “최적의 스위트 스폿 sweet spot”이라고 평가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30달러 이하로 떨어져도 괜찮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뜻인데, 이는 일부 주요 생산지보다 확실히 낮은 수준이다. 플라워스는 이젠 “퍼미언이 밥줄을 빼앗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가 러시아와 OPEC의 고민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마디로 퍼미언은 에너지 시스템이 석유 시대 초기인 100년 전으로 ’백 투더 퓨처‘할 수 있는 통로이다. 이 시기와 새 미래는 근본적인 측면에서 여러 모로 닮아있다. 당시 대형 석유기업은 사우디아라비아·러시아·서아프리카 등 머나먼 땅을 잇따라 찾아 헤맸다. 이제 이들 기업은 고향이나 다름없는 텍사스 서부 사막에서 새로운 기대를 걸고 있다.

퍼미언 분지 현장에선 셰일 혁명의 영향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그 중에는 부정적인 것도 적지 않다. 가진 자들이 돈을 쓸어모을 동안, 가지지 못한 자들은 식료품부터 주택까지 모든 물가가 상승해 고통을 받고 있다. 지역 인프라에 가해지는 부담도 위험 수준에 이르고 있다. 현지 도로가 너무 좁아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크게 늘어났다. 송유관이 부족해 구매자들이 생산된 석유 상당수를 트럭으로 운송하고 있는데, 그것이 교통 정체와 오염 악화의 주범이 되고 있다. 지반 자체도 지진과 싱크홀로 흔들린다.

퍼미언의 중심지는 미들랜드 시다. 인구 약 15만 명인 미들랜드는 1880년대 텍사스 & 퍼시픽 철도(Texas and Pacific Railway)가 텍사스 주 두 도시, 포트워스 Fort Worth와 엘파소 El Paso의 중간지점으로 건설한 역을 모태로 하고 있다. 1923년 샌타 리타에서 ’대박‘이 터진 후, 미들랜드의 역사는 석유 산업의 상승과 침체를 그대로 따라갔다. 미들랜드의 도심 설계는 석유 호황기 당시의 건축 사조를 반영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건축물은 시내에 위치한 석유 빌딩(Petroleum Building)이다. 장식적 외관이 특징인 이 12층 빌딩은 1929년 미국 경제와 유가가 곤두박질치기 불과 몇 달 전에 완공됐다.

미들랜드의 전형적인 석유 사업가로는 짐 헨리 Jim Henry를 꼽을 수 있다. 그는 1969년 30대 중반 나이에 헨리 석유(Henry Petroleum)를 세웠다. 이 기업은 2008년 6억 달러에 매각됐다. 올해 83세가 된 헨리는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필자가 혼동하지 않도록 “6억 달러”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의 책상에는 ’하나님은 당신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약속하셨다(God‘s Promises for Your Every Need)’라는 밤색 표지의 성경 구절 모음집이 놓여 있었다. 벽에는 한때 미들랜드에 살며 가깝게 지냈던 부시 대통령 일가의 사진이, 비행장에는 리어제트 Learjet 항공기가 있었다. 풍성한 흰머리에 금속 테 안경을 쓴 헨리는 그를 부자로 만들어 준 땅에 대해 여전히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었다.

헨리는 미들랜드 지하 약 9,000피트에 위치한 스프러베리 Spraberry 암반에서 석유 생산을 시작했다. 그는 1에이커(약 4,047㎡)당 300달러에 광물권을 임대하고, 약 15만 달러를 투자해 수직 유정을 뚫었다. 그는 2008년 지역 경쟁업체 ‘콘초 자원(Concho Resources)’에 회사를 매각한 후, 매각대금의 절반을 ‘헨리 자원’이라는 새 석유업체 창업에 투자했다. 현재 미들랜드 주변 스프러베리 암반의 광물권 임대료는 에이커당 4만 달러, 헨리가 수압파쇄법을 사용하고 있는 수평유전 1곳의 가격은 약 800만 달러다.

퍼미언의 현재 석유 생산 방식은 강인하면서도 정교한 야외 생산라인이라 할 수 있다. 아프리카나 아시아의 심해유전과는 달리, 퍼미언에서의 목표는 석유 찾기가 아니다. 서부 텍사스에 석유가 매장돼 있다는 건 이미 기정 사실이다. 이 곳에서의 목표는 석유 매장량이 가장 많은 구역을 조합해 최저가로 굴착 및 수압파쇄를 진행할 방안을 찾는 것이다. 장인의 솜씨가 필요한 셈이다.

실리콘밸리 개발자들이 앱 개선을 위해 코드를 고치듯, 퍼미언의 석유 엔지니어들은 생산 절차부터 석유 생산량의 모든 측면을 전산화된 지역 지리정보에 기반해 수정하고 있다. 그들은 1제곱마일(약 259헥타르)의 토지, 일명 한 ’구획(section)‘당 유정 개수와 각 유정의 깊이, 수평정 시추를 위한 유정 간 거리(3.2km 정도가 일반적)를 결정한다. 또, 수압파쇄용 화합물에 들어가는 공학처리된 모래의 정확한 양과 입자 굵기도 결정한다. 미국 곳곳의 공장에서 온 수압파쇄용 모래는 수백만 리터의 물, (대부분의 경우) 각종 화학물질과 섞여 유정 안으로 발사된다.

[FORTUNE 500]텍사스에 부는 셰일 열풍
미들랜드 인근의 유정들을 찍은 야간 항공사진.

현대의 시추기는 높이가 일반적으로 건물 몇 층 정도다. 운전자는 일명 ’개집(doghouse)‘이라 불리는 부스에 앉아, 수많은 컴퓨터 스크린을 체크하며 조종간으로 드릴을 움직인다. 시추기가 유정 하나를 굴착하는 데 보통 약 3주가 소요된다. 굴착 작업이 끝나면, 장비는 괴물 같은 철제다리 4개를 활용해 다음 유정이 있는 곳까지 옮겨간다. 다리는 2분에 한 번 꼴로 움직인다.

작년 가을 은퇴하기 전까지 헨리 자원에서 10년간 석유 탐사를 총괄했던 J. 크레이그 코벳 J. Craig Corbett은 “이 방법을 알아내는 데 긴 시간과 많은 자본이 소요됐다”고 말했다. 미들랜드의 부유층 지역인 캐리스마틱 드라이브 Charismatic Drive에 위치한 그의 자택에는 극장, 목재 패널로 장식한 복층 도서관, 고성능 포르쉐 2대 등 슈퍼카 여러 대가 든 차고가 있었다. “난 그 동안 꽤 잘 해왔다.” 코벳 자신도 인정했다.

하지만 헨리 자원은 퍼미언에선 작은 회사다. 대기업들이 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30년 전 이 곳에서 활동했던 다국적 석유 대기업들은 1990~2000년대에 철수를 했거나 사업을 축소했다. 텍사스 사막보다 심해 생산성이 훨씬 높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코벳은 당시 업계 사람들 사이에서 퍼미언 분지의 별명이 “영구적 기지(Permanent Basement)”였다고 말했다. 들어가는 순간 경력이 끝나는 우울한 곳이란 뜻이다.

그러나 수압파쇄법이 관점을 180도 바꿔놓았다. 석유업계 ‘절대 강자들’이 다른 셰일 지대에서 시험 중인 대단위·효율적 생산 기법을 활용해 헨리 같은 중소업체보다 훨씬 저렴하고 높은 이익률로 퍼미언에 매장된 대량의 석유를 생산하는 투자에 나섰기 때문이었다.

엑손 모빌은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기업이었다. 회사는 퍼미언 분지에 델라웨어 주보다도 더 큰 180만 에이커(약 72만 8,000헥타르)를 확보했다. 2017년 1월 텍사스의 배스 Bass 가족 소유 기업으로부터 접근권을 산 25만 에이커(약 10만 1,000헥타르)도 거기에 포함돼 있다. 선불로 56억 달러, 향후 10억 달러를 추가 지급한다는 계약 내용에 근거해 유전 거래 데이터업체 PLS는 에이커당 가격을 2만 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엑손은 매일 전 세계에서 400만 석유환산배럴(BOE)을 생산하고 있다. 그 중 퍼미언의 비중은 약 4%다. 회사는 2025년까지 퍼미언 분지 생산량을 3배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현재 엑손의 퍼미언 유전 개발·운영 비용은 배럴당 15달러 미만이다. XTO의 오트와인 사장은 엑손의 전 세계 셰일 개발 프로젝트 중에서도 이 정도면 비용이 “낮은 편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석유 생산량이 현지 송유관 설비 한계를 훌쩍 넘을 정도로 늘었다는 점이 퍼미언 석유 업체들의 최근 고민거리다. 결국 구매자들은 석유 상당량을 트럭으로 나르거나, 송유관이 열릴 때까지 대기해야 한다. 두 선택지 모두 비용 상승을 초래한다. 그래서 퍼미언의 석유기업들은 실제 통상적 시장가격 대비 배럴당 10달러씩 적은 돈을 받고 있다. 관계자들은 이를 “분지 격차”라 부른다.

옥시덴털의 홀럽 CEO는 “(분지 격차는) 문제다. 다음 송유관이 2019년에야 완공될 텐데, 그 때까진 계속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옥시덴털은 퍼미언에서 ‘비전통적(기본적으로 셰일을 뜻함)’ 유전 개발을 위해 엑손보다 약간 적은 140만 에이커(약 56만 7,000 헥타르)를 확보했으며, 송유관 부족을 현명하게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홀럽은 자사의 송유관 수용량이 자체 생산량 수송은 물론이고 타 업체 물량을 일부 대행할 수 있을 정도라고 보고 있다. “우리는 자체 생산량뿐만 아니라 제3자 생산량 수송으로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2000년 퍼미언을 떠났던 로열 더치 셸 Royal Dutch Shell도 2012년 복귀 이후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재 셸이 확보한 토지 면적은 26만 5,000에이커(약 10만 7,000헥타르)로 엑손 모빌이나 옥시덴털에 비해 훨씬 적다. 그러나 셸의 퍼미언 담당 제너럴 매니저(GM) 아미르 저제스 Amir Gerges는 셸의 토지가 “분지에서 가장 석유층이 두터운 지역”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퍼미언에 진출한 기업들이 거의 그렇듯, 셸은 조각조각 나뉜 구획들을 합치기 위해 다른 기업들과 구획을 열심히 교환하고 있다. 너비 약 2제곱마일의 수평정 시추를 하기 위해선, 토지 영역이 끊기지 않고 이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셸은 1구획당 4~8개 유정을 선호하지만, 저제스는 다른 기업들은 1구획당 16개를 세우기도 하는 등 “훨씬 더 공격적”이라고 말했다. 토지 가격이 워낙 치솟다 보니 면적당 수익률 최대화가 필수적인 요소가 됐다. 저제스는 “시장이 들뜬 상황”이라며 “모두가 퍼미언에서 한몫 잡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며칠간 퍼미언 분지를 돌아보면서, 필자는 셰일 열풍의 증거를 사방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분지 여기저기에서 주황색 불꽃이 치솟았다. 제트엔진 같은 굉음과 함께 밤하늘을 밝게 비추는 이 불꽃의 정체는 석유와 함께 땅으로 올라온 천연가스였다. 퍼미언은 석유 외에도 천연가스 송유관이 부족한 상태다. 가스 가격이 낮다 보니, 석유 업체들은 석유 산출량을 최대화하기 위한 경쟁의 일환으로 텍사스 주 당국의 허가를 받아 특정 기간 동안 가스를 불태우고 있다.

셰일 열풍은 미들랜드 시에 위치한 석유생산장비 수리 및 대여업체 유전 피싱 & 렌털(Oilfield Fishing and Rental)을 방문했을 때에도 느낄 수 있었다. 격납고 크기의 거대한 건물 내부에서, 수석정비사 대럴 웨들 Darrell Weddle은 남북전쟁 당시 남군기와 불꽃이 그려진 머릿수건을 쓴 채 동력인출장치를 손보고 있었다. 이 장치는 트럭에 매달아 유전 펌프에 동력을 공급하는 금속제 장비다. 가게 안에서는 롤링스톤스의 곡 ’그저 로큰롤일 뿐(It‘s Only Rock’n‘ Roll)’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웨들은 “엉덩이 걷어차기 대회에 나온 외다리보다 바쁘다”고 당시 상황을 비유하기도 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필자는 미들랜드의 호손 스위트 Hawthorn Suites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낸 후, 호텔 프런트 직원 V.J. 싱 V.J. Singh(30)과 대화를 나눴다. 그는 미들랜드에서 호텔 일자리를 얻은 아내를 따라 2년 전 뭄바이에서 이 곳으로 왔다고 했다. 2017년 초만 해도, 좋게 말해 실용적인 이 호텔의 하루 숙박비는 약 100달러였다. 지금은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주 중반 기준 하루 숙박비가 300~800달러 선이며, 가끔은 그 이상일 때도 있다. 싱은 4월 어느 늦은 밤, 잘 곳이 절박했던 두 남자가 호텔 마지막 객실 2곳에서 묵기 위해 객실당 1,000달러를 지불한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필자는 음료를 마시기 위해 잠시 들른 20번 주간고속도로(Interstate 20) 진입차선 옆 퀵 첵 Kwik Chek 주유소에서 셰일 열풍의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느끼기도 했다. 시간은 늦은 오후였다. 작업장에서 빠져 나온 유전 근무자들이 주유소로 들어오고 있었다.

약 6개월 전 미들랜드에 온 네브래스카 출신 견인차 기사 잭 이크후트 Zach Eeckhout(24)가 계산대 앞에 섰다. 그는 긴 시간 일하는 대가로 평균 1만 달러 월급을 받고 있다. “가끔은 이 돈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다. 그래서 이상한 데 써 버리기도 한다.” 한 장에 160달러가 넘는 록 리바이벌 Rock Revival 청바지 같은 물건이었다. “지난 주에는 쇼핑몰에 가서 3,000달러를 썼다.” 에크후트는 1,500달러인 신용카드 한도를 “하루만 올려 달라고” 카드사에 전화를 걸기도 했다.

계산대 반대편에는 39년 한 평생을 미들랜드에서 산 쇼나 르월런 Shawna Lewellen이 있었다. 두 아이의 어머니로 주 35시간을 퀵 첵에서 일하는 그녀의 시급은 12달러였다. 생계를 위해 그녀는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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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주 페이커스 근처 한 유정에서 천연가스가 불을 뿜고 있다. 송유관 인프라 부족 때문에 현재는 석유와 함께 나온 천연가스를 저장하기보단 태우는 편이 훨씬 싸고 편리한 상황이다.

일에 최소 여섯 시간, 회당 150달러에 집 청소와 자동차 청소 서비스를 하고 있다. (그녀가 일하는) 상당수 집의 임차인은 유전 근무자였는데, 이들의 옷은 보통 빨래로는 때가 빠지지 않았다. 르월런은 “여기선 아주 많은 일을 동시에 처리할 줄 알아야 한다. 모든 게 정말 빠르다”며 생각에 잠겼다. “정말 빠르게 돌아간다.”

미들랜드에서 셰일 열풍이 눈에 띈다면, 남서쪽으로 153km 정도 떨어진 페이커스 Pecos 시는 근본적으로 재탄생 중이다. 이 곳의 공식 인구는 8,780명이다. 하지만 시 관계자들은 실제 인구가 50% 정도 더 많을 것이라 추정하고 있다. 페이커스는 퍼미언의 서부 지역인 델라웨어 분지의 중심 도시다. 탄화수소가 특히 풍부한 델라웨어 분지는 페이커스가 있는 리브스 카운티(Reeves County)에서 시작해 북쪽으론 그리어 브런슨의 목장이 있는 러빙 카운티(Loving County)을 지나 뉴멕시코 주 남동부까지 이어진다. 베이커 휴스에 따르면, 5월 중순 기준으로 리브스 카운티는 가동 중인 시추기 총 66개를 보유하고 있어 미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49개가 가동 중인 미들랜드 카운티였다.

페이커스는 역사적으로 꽤나 잠잠한 동네였다. 주민들에 따르면, 세계 최초의 로데오가 열린 곳이다. 대표적 기념물은 사암 건물인 웨스트 오브 페이커스 박물관(West of the Pecos Museum)인데, 정면에 카우보이 장화 한 켤레 모습의 조형물이 자리잡고 있다. 높이 약 2.4m의 장화 조각은 밝은 색으로 칠해져 있다.

그러나 이제 페이커스와 인근 지역은 더 이상 심심한 곳이 아니다. 요즘엔 시내 곳곳에 급조된 기숙사 건물인 ‘인간 캠프(man camp)’가 눈에 띈다. 리브스 카운티 관계자들은 이런 기숙사에서 숙식하는 유전 노동자가 군 전체에 걸쳐 수천 명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페이커스의 데어리 퀸 Dairy Queen *역주: 아이스크림 및 패스트푸드 체인 매장은 6년 연속 텍사스 주 햄버거 판매 1위를 차지했다(2017년 14만 9,897개). 페이커스의 작은 고속도로 교차로에는 트럭용 휴게소가 여럿 새로 문을 열기도 했다. 이른 아침부터 픽업트럭들이 그곳으로 기름을 채우러 오고, 밤에는 유전 근로자들이 에너지음료와 시원한 맥주를 사러 오고 있다.

새 기숙사나 트럭 휴게소가 페이커스에 문을 열면, 보통 베네타 실스 Venetta Seals 시장이 개장식에 참석해 리본을 자른다. 실스는 셰일 열풍을 “양날의 검”이라 표현했다. 인터뷰는 그녀가 지역사회 홍보담당 이사로 일하는 지역 병원에서 진행됐다. 실스의 사무실 벽은 두 가지 보라색으로 칠해져 있었다. 한쪽 벽에는 ’이건 우리의 첫 로데오가 아니다‘라고 적힌 페이커스의 홍보 포스터가 걸려 있었다.

실스는 셰일 열풍의 장점으로 세수 확대, 그리고 대형 장비 운전 기술과 근로 의욕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여섯 자리 연봉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단점으론 쓰레기가 넘쳐나고, 학교에 신입생이 폭증하고, 수압파쇄용 모래를 가득 실은 140량 열차가 중서부에서 정기적으로 도착한다는 점을 꼽았다. 페이커스의 대규모 하역장에 모래가 하역될 때마다, 도심의 철도건널목 인근 교통이 마비되고 있다. 정체로 도로에 갇힌 차량 중 상당수는 대기 신호에서 디젤 그을음을 뿜어대는 18륜 트럭들이다.

이 수많은 모래 트럭 외에도 물·석유·파이프·펌프·탱크 등 유전 관련 물품을 실은 트럭 수천 대가 퍼미언의 도로를 달리고 있다. 그 결과 길이 무덤처럼 변했다. 델라웨어 분지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2차선 285번 고속도로는 자갈로 포장된 유정 진입로를 오가는 차량들 때문에 하루 종일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

주민들은 285번 고속도로를 ’죽음의 고속도로‘라 부른다. 리브스 카운티·러빙 카운티에서 5월 중순 현재까지 일어난 자동차 관련 사망사고 14건 가운데 8건이 이 도로에서 발생했다. 텍사스 주 공공안전국(Texas Department of Public Safety) 페이커스 사무소 소장 로버트 오어 Robert Orr 경사는 사망사고 14건 중 12건이 유전 관련이었다며, “유전이 모든 걸 바꿔놓았다”고 말했다. 오어는 운전기사들이 약물을 복용하거나, 과로로 인한 피로 상태이거나, 다음 화물 배달을 위해 과속할 때가 있다고 한탄했다.

지반 자체도 위험 요인이다. 퍼미언 내에서도 특히 페이커스 인근 주민들이 지진이 정기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스 시장은 지난 3월 “목요일마다 지진이 일어났다”며 본인도 진동을 느꼈다고 말했다. 실스의 집에서 여섯 블록 떨어진 곳에는 이 지역 경제개발 진흥 조직인 페이커스 경제개발회사(Pecos Economic Development Corporation)의 케네스 윙클스 주니어 Kenneth Winkles Jr. 대표이사가 아내와 함께 살고 있다. 필자와 실스를 자신의 쉐보레 서버번 Suburban에 태우고 페이커스를 한 바퀴 돌면서, 윙클스는 전날 밤 있었던 일을 설명해주었다. 샤워를 마치고 나왔더니 아내가 “방금 당신도 느꼈어? 또 터졌어”라고 소리치더라는 것이었다. 그건 지진을 뜻하는 말이었다.

분지 내 일부 지역에선 땅이 흔들림을 넘어 가라앉기 시작했다. 페이커스 북동쪽에 위치한 윙크 Wink는 ’석유와 우정이 세운 도시‘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다. 수십 년간 윙크는 유명 로커빌리/*역주: 록과 컨트리를 혼합해서 부르는 가수/ 로이 오비슨 Roy Orbison이 한때 살았던 곳으로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윙크는 이제 싱크홀로도 유명하다. 특히 깊은 곳 하나는 1980년 생겼다. 다른 하나는 아직 진정한 싱크홀은 아니다. 도시 북동쪽에 위치한 201번 카운티 도로(County Road 201)의 아스팔트가 불길한 파도 모양으로 변한 것이다.

댈러스 남부감리교대학(Southern Methodist University)에서 지구물리학을 연구하는 종 루 Zhong Lu 교수는 퍼미언 분지 전반의 지반 침하가 심각하다는 판단 아래 위성 이미지를 활용해 동료 연구자들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석유 및 가스 유정이 부패하는 과정에서 나온 물이 서서히 새어 나와 지하의 암염층을 녹이면서 지반이 변하고 있고, 지역에 따라선 아예 지반이 내려앉고 있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루 교수는 “오래된 유정에서 물이 새어나오지 않도록 석유업계가 더 튼튼한 벽을 세워야 한다”고 경고했다. “누굴 비난하려는 게 아니다. 석유와 가스 덕분에 모두가 부를 누리고 있다. 그러나 기술을 잘 활용하면 유정 상태를 개선할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201번 카운티 도로 중 금이 간 부분에 가 볼 생각이라고 하자, 루 교수는 필자에게 이렇게 조언했다. “차를 그 쪽에 주차하지 않는 게 좋다.” 길이 언제라도 “붕괴”할 수 있다는 경고였다.

최신 통계인 2017년 자료에 따르면, 그리어 브런슨 농장이 있는 러빙 카운티의 인구 밀도는 8km당 약 1명에 불과하다. 주민 수는 134명으로, 19세기 한센병 환자 격리 구역이었던 하와이 칼라와오 군(Kalawao County)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적다. 퍼미언 분지의 텅 빈 모습은 그로 인해 사람들이 입는 엄청난 혜택을 더욱 강조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어느 날 저녁, 필자는 그리어 브런슨을 그의 아들 에번 Evan과 며느리 테일러 Taylor가 사는 미들랜드 시 외곽 집 정원에서 만났다. 러빙 카운티 브런슨 목장에 가장 최근 건립된 유정 세 곳은 테일러 이름이 붙어있다(테일러 1, 테일러 2, 테일러 3). 그녀는 브런슨 가족 중 한 사람의 친구가 소유한 남아프리카 와이너리에서 만들었다는 카베르네 소비뇽 와인을 한잔 따라주었다.

브런슨은 접이식 의자에 앉아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일부는 자신의 조부에 대한 이야기였다. “할아버지는 대공황, 두 번의 세계 대전, 황진(Dust Bowl)/*역주: 1930년대 발생한 극심한 모래폭풍/ 등 힘든 시기를 뚫고 목장을 일구셨다.” 그는 1980년 목장에서 폭발한 유정에 대해서도 말했다. 유정에서 나온 기름이 엄청난 불꽃을 일으켜 ‘브런슨네 가스렌지’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 유정의 운영사는 게티 석유였다. 이 회사 창업자인 전설적 석유왕 J. 폴 게티 J. Paul Getty는 “나약한 자는 땅을 상속받되, 광물권은 받지 못할 것이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브런슨은 “그것이 지금 나의 신조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브런슨은 현재 진행 중인 전대미문의 석유 개발에 대해 고민이 많다. 최근 그가 자신으로부터 광물권을 임대한 석유회사들을 끈질기게 쫓아다니고 있는 이유다. 브런슨은 석유회사들이 계약을 준수하고 자신의 토지가 입는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사력을 다하고 있다. 브런슨은 “지하자원을 파내는 과정에서 텍사스가 얼마나 큰 피해를 입었는지 평생을 봐왔기 때문에, 말 그대로 악을 쓰는 중”이라고 말했다.

서부 텍사스 밤하늘 아래에서 브런슨이 말을 이어가는 동안에도, 브런슨 목장 드로에 구멍을 뚫은 시추 장비는 계속 돌아가고 있었다. 지리학자와 투자자, 전 세계 석유업체들이 큰 착각을 한 게 아니라면, 퍼미언의 별은 앞으로도 수 년간 더 밝은 빛을 낼 것이다.

▲숫자로 본 퍼미언 분지

449개: 퍼미언 분지에서 가동 중인 시추기 수(4월 기준). 미국 전체의 44%, 전 세계 시추기 수의 22%에 해당한다.

320만 배럴: 5월 기준 퍼미언 분지에서 하루에 생산된 원유의 양. 퍼미언 열풍에 힘입어 미국 석유 생산량이 하루 1,020만 배럴 신기록을 달성했다.

600~900억 배럴: 퍼미언 분지에 남아 있는 ‘채산성 있는’ 석유 매장량.

출처: 베이커 휴스, 미국 에너지 정보국, 우드 매켄지

번역 김화윤 whayoon.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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