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브라질 주재 리진장 중국 대사는 “중국 정부는 브라질산 제품 수입 관세 인하 또는 철폐를 위한 협상을 벌일 충분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리 대사는 “협상 대상에 닭고기 등 육류와 설탕 등 농산물이 포함될 것”이라며 “이는 기술적인 문제이며 양국의 관계기관과 전문가들 간에 협상을 통해 적절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브라질은 수년 전부터 중국의 중요한 전략적 협력 파트너”라며 “양국과 양국 국민, 경제·사회 발전을 위해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협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질산 제품에 대한 수입 관세 인하·철폐 문제는 지난 2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제10차 브릭스(BRICS) 정상회의 기간에 이루어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의 회동에서도 논의됐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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