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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대성공" 中 압박수위 높이나

美 2분기 기업 실적 호조로 자신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UPI연합뉴스




글로벌 무역분쟁을 촉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는 최고 수준으로 작동하고 있다”며 자신의 관세정책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 무역분쟁과 관련한 관세 압박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함에 따라 중국에 대한 압박공세는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지구상의 모든 국가가 미국으로부터 부를 빼앗기를 원하고 이는 늘 우리에게 손해”라며 “그들이 오면 세금(관세)을 부과해야 하고 그들이 세금을 원하지 않으면 미국 내에서 제품을 생산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정책으로 국가채무도 줄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관세 덕분에 우리는 미국민에 대한 세금을 줄이는 한편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에서 상당 부분 누적된 21조달러의 국가채무를 많이 줄이는 일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미 경기 호조로 기업들의 수익 개선세가 뚜렷해진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지수 구성 기업들의 2·4분기 수익이 전분기 대비 23.5%(연율 환산 기준) 늘었고 매출신장 폭은 전 분기 대비 2.5배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S&P500 기업의 주당 수익이 올 들어 20% 이상 늘었다며 이의 절반가량은 감세 효과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 터무니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워싱턴 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외국인에 대한 세금으로 묘사하지만 실제 관세로 인한 비용은 미국 기업과 소비자에게 전가됐다”고 지적했다. 미 의회 전문지 ‘더힐’도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통한 국가채무 축소를 언급한 데 대해 “현재까지 관세가 잉여재원을 제공할 것이라는 신호는 거의 없다”며 “국가채무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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