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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日 맥주 아사히·삿포로 주가 연중 최저치로 '곤두박질'

■최성수기 여름에 고전 왜?

주세법 개정으로 리베이트 제한

가격 10% 오르며 국내판매 둔화

아사히맥주 /아사히 홈페이지 캡처




아사히·기린·삿포로 등 일본 3대 맥주회사의 주가가 최대 성수기인 여름을 맞아 추락하고 있다.

아사히 주가는 7일 도쿄증시에서 장중 4,923엔으로 떨어져 연중 최저치를 찍었다. 다만 종가는 전날보다 0.56% 오른 4,990엔을 기록했다. 아사히 주가는 지난 3일 5% 급락한 데 이어 6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2.48% 하락해 연중 최저가인 4,962엔에 마감한 바 있다.

기린 주가도 이날 장중 2,691.50엔까지 떨어지며 4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기린의 연중 최저치는 2월13일의 2,496.50엔이다.

삿포로 주가도 이날 장중 2,391엔으로 하락해 연중 최저가를 갈아치운 뒤 소폭 반등해 전거래일 대비 0.58% 상승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기록적인 폭염이 역효과를 낼 수 있다면서 맥주 3사가 더 고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맥주 업계의 최대 성수기로 평가받는 여름에 일본 대표 맥주 3사의 주가가 나란히 떨어지는 것은 맥주 가격 인상으로 국내 판매세가 둔화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과도한 저가판매를 규제하기 위해 주세법이 개정되면서 맥주 제조사의 리베이트가 제한돼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맥주 가격이 10%가량 인상된 여파가 올 상반기 각사 실적발표에서 드러난 것이다.

신문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맥주 출하량은 전년동기 비 3.6% 감소하며 6년째 사상 최저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각사의 실적 우려도 고조되고 있다. 아사히가 2일 발표한 상반기 연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8% 늘어난 603억엔을 기록했지만 회사 측은 국내 실적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연간 순이익 전망은 동결했다. 상반기 이익이 크게 늘어난 원인도 해외 계열사인 벨기에의 ‘안호이저부시인베브’의 영업호조 덕분이었다. 삿포로 역시 3일 올해 순이익 예상치를 하향 조정했다.

하마다 겐지 아사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국내 주류시장이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쪼그라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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