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은 9일 오전9시30분 김 지사를 드루킹 김동원씨와 댓글조작을 공모한 혐의 등을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소환한다고 8일 밝혔다. 앞서 특검은 지난 6일 김 지사를 상대로 18시간에 걸친 밤샘 조사를 벌였지만 준비한 질문을 다하지 못해 재소환하게 됐다.
법조계에서는 특검이 이번 조사에서 김 지사와 드루킹의 대질신문에 나서거나 결정적인 물증을 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 지사가 1차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터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검은 재조사를 마치는 대로 김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날 특검은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을 구축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 ‘트렐로’ 강모씨를 소환해 김 지사가 시연회에 참석한 상황을 재차 조사했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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