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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창]개별 기업 분석과 이벤트에 주목을

박희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

박희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




8월 들어 주식시장은 2·4분기 기업 실적이 발표되며 종목 장세가 출현하는 듯했지만 미중 무역전쟁의 격화로 다시 하락 압력이 강화되고 있다. 추가적으로 유가의 약세, 지난주 미국의 러시아와 터키에 대한 경제제재 확대, 모건스탠리의 반도체산업 전망 하향조정 등 신흥국 및 국내 증시에 불편한 이슈가 전개되고 있는 점은 주식시장에 여전히 부담이 되고 있다.

현재 단기적으로 한국 증시에 영향을 주는 매크로 변수는 터키 금융 리스크 부각, 미중 경제지표와 무역분쟁, 달러가치 및 국제유가의 변동성 확대로 요약된다.

터키 변수는 개별국가 이슈이기는 하지만 신흥국 증시에 대한 경계를 확대하는 요인이다. 미국과 중국의 주요 실물경제지표 발표도 주목된다. 지난 7월부터 시행된 미국의 대중국 관세 부과로 전월 대비 둔화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예상보다 낮은 결과가 나온다면 미중 무역분쟁이 미국과 중국 경제에 악영향을 주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위축될 것이다. 한편 이러한 신흥국 이슈에도 불구하고 최근 발표된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 지표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등 인플레이션 기대감이 약화되고 있어 달러가치가 전고점을 갱신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한다.



8월 시장은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가운데 점차 완화되는 모습을 기대한다. 부정적인 외부 여건과 수급 악화로 국내 주식시장은 연간 기준 저점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투자지표로 봐도 12개월 선행 추정치를 기준으로 할 때 코스피의 주가순이익비율(PER)은 8.5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1배, 코스닥의 경우는 각각 14.7배, 2.17배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외부변수의 추가적인 악화 가능성이 있지만 투자자 입장에서 두 가지를 염두에 두고 투자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하나는 전체적으로 시장이 빠지면서 동반 하락한 개별기업에 대한 종목 분석을 더 철저히 하는 것이다. 지수 하락으로 대부분이 연 저점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무역분쟁에도, 매크로 변수 악화에도 실적이 좋아지는 기업은 있기 마련이다. 추세적인 성장 가능 기업과 실적 악화 이후 개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발굴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는 역시 이벤트를 고려하는 것이다. 여러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남북관계 이벤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3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에 이어 13일 남북 고위급회담이 진행되며 남북 정상회담은 이르면 8월 말, 늦어도 오는 9월 초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9월11~13일에는 동방경제포럼, 9월25일~10월1일에는 유엔총회 일반토의가 진행된다. 특히 본 총회에서는 9월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9월27일 문재인 대통령, 9월 29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발표되는 이슈와 내용에 따라 남북경협주 및 국내 주식시장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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