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1세대가 창업 성공률 제고에 나섰다. 그들이 직접 전담 멘토로 나서 풍부한 창업 성공과 실패 경험을 초기 및 성장 단계 기업가에게 전수하려는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이 함께하는 2018년 하반기 K-ICT창업멘토링사업의 멘토·멘티 결연식이 오는 6일부터 양일간 경기도 성남시 밀리토피아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18년 하반기 케이글로벌(K-Global) 창업멘토링 사업 공모를 통해 선발된 멘티와 멘토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멘티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안내받고 멘토와 결연식을 맺었다. 멘토와 멘티는 18년도 하반기 전담 멘토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을 약속하는 시간도 가졌다.
선·후배 기업가 토크콘서트도 진행됐다.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와 박민우 집닥 대표가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 조언을 후배 기업인들에게 전했다. 박 대표는 멘토링센터 8기 졸업생으로 창업 3년 만에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멘토링 사업에 선정된 전담 멘티는 결연식을 통해 각 기술분야에 맞는 멘토와 매칭돼 기업 성숙도 측정 결과와 수행계획서를 기반으로 5개월에 걸쳐 체계적인 멘토링을 받게 된다. 또 이들은 △실전창업교육 △투자역량 강화 교육 △데모데이 △선도기업 비즈니스 미팅 △글로벌 파트너십 체결지원 △사후관리 등 창업에 필요한 각종 편의를 제공 받게 된다.
K-Global멘토링 프로그램은 2013년 9월부터 시작되어 총988개 팀의 전담멘티를 배출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속적인 멘토링 역량강화 프로그램과 운영 노하우 축적으로 고도화된 멘토링 체계를 지원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센터는 창업멘토링을 통해 지난 5년간 M&A 7건(101.7억원), 투자유치 254건(738.7억원), 자금유치 862건, 특허출원·등록 644건, 법인설립 370건, 고용증대 1,025명 등 다수의 성과를 거뒀다. 이번 11기부터는 창업 4~7년차 성장단계기업에 대한 지원도 추가되어 Scale-UP(스케일업)이 필요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멘토링으로 더욱 폭넓은 지원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남민우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은 “벤처1세대를 경험한 선배 멘토들의 값진 성공·실패의 노하우를 활용하여 창업자들의 성공을 견인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성공에 가까워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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