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인터넷 중고 물품 거래 사이트에서 휴가철 리조트 숙박권을 양도한다고 속여 4,000여만 원을 챙긴 30대가 경찰에 잡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 같은 사기 혐의로 A(36) 씨를 검거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올해 6월 21일∼8월 6일 인터넷 카페 ‘중고나라’에 리조트 숙박권 판매 글을 올렸다. 그 뒤 이를 본 사람들이 숙박 요금으로 50만∼70만 원의 돈을 입금하면 자취를 감추는 수법을 썼다. A씨에게 속은 사람은 총 96명, 피해액은 4,370만 원에 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 극성수기를 맞아 숙박업소를 예약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수차례 같은 내용의 글을 올려 피해자들을 속였다”고 설명했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극성수기 이런 식의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만큼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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