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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복' 최고 36도 무더위 계속……경주·순천 등엔 호우특보

더위를 피해 다리 아래 모인 사람들./연합뉴스




말복인 16일 강원 영동과 일부 경상 해안 등 비가 내리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강원 동해안과 경상도·전남·제주도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태풍 ‘리피(LEEPI)’에서 약해진 열대저압부의 영향으로 경상도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현재 경주에는 호우경보가, 울릉도와 독도·제주도 산지·순천·강원 북부산지에는 호우주의보가 각각 발령됐다.

남해안과 제주도 남부와 산지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피해가 없도록 조심해야겠다.

특히 산간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객과 행락객은 안전사고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예상 강수량은 경남 해안·지리산 부근·제주 남부 및 산지 120㎜ 이상, 강원 영동·경남·전남 남해안·그 밖의 제주도 30∼80㎜, 전라도(전남 남해안 제외)·경북·울릉도와 독도 10∼60㎜정도다.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28.0도, 인천 28.7도, 수원 28.4도, 춘천 25.2도, 강릉 25.6도, 청주 27.7도, 대전 27.4도, 전주 26.8도, 광주 27.6도, 제주 26.5도, 대구 24.9도, 부산 26.9도, 울산 25.1도, 창원 25.5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26∼36도로 예보돼 평년보다 3∼6도 높겠다. 낮 동안 오른 기온은 밤사이에도 내려가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도에는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태풍특보, 제주도 앞바다와 동해 남부 먼바다에는 풍랑특보가 각각 발표돼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은 상태다.

당분간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에는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이날까지 달과 지구가 가까워지는 천문조 현상으로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이라 서해안과 남해안 저지대에서는 밀물 때 침수 피해가 날 수 있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에서 0.5∼2.0m, 남해와 동해 앞바다에서 0.5∼4.0m로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 1.0∼4.0m, 남해와 동해 1.5∼4.0m다. /이서영인턴기자 shy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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