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美 FBI, 금융위기 이후 ‘최대 모기지 대출 사기’ 조사··“대출액만 1,200억원”

빈집에 라디오 켜거나 신발 놔둬 거주 주택으로 속여

미국 매사추세츠주 월폴에 위치한 한 주택 /AP연합뉴스




미국의 연방수사국(FBI)과 연방주택금융청 등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의 모기지 대출 사기를 조사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파트 소유자 등이 빈집을 사람이 사는 것처럼 눈속임해 은행으로부터 모기지(주택담보) 대출을 받아냈다는 것이다.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의 아파트 소유주들은 빈집에 라디오를 켜놓거나 출입문 앞에 신발이나 매트를 놓는 수법으로 대출 금융기관 검사관의 눈을 속였다. 여성을 시켜 집에 남자 친구가 잠을 자고 있다는 거짓말을 한 경우도 적발됐다.

피츠버그의 이들 아파트 소유주들은 이런 방법으로 총 4,580만달러의 모기지 대출을 했다.



현재 관련 조사는 초기 단계이지만 현재까지 뉴욕주 북부에 있는 4명의 부동산업자가 사기 공모 혐의로 기소됐으며, 이들이 대출받은 금액만 1억7,000만달러(1,921억원)에 이른다고 WSJ은 전했다.

WSJ은 또 FBI 등이 이들 외에도 수십 곳의 아파트 건물에 대한 모기지 대출 자료를 확보하는 노력을 하고 있으며, 아파트 건물 외에 학생 주거용 건물이나 ‘셀프 창고’ 시설과 관련한 모기지 대출 자료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WSJ은 현재는 미국 경제가 튼튼해 다세대주택의 대출 연체율이 미미하지만, 해당 부동산이 기대했던 것보다 수익을 내지 못하면 투자자들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