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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 '하필, 지금! 동양철학 공부'

■우리가 몰랐던 동양철학의 모든 것(신창호·남정미 지음, 나무발전소 펴냄)

인문학자 신창호 교수와 개그맨 남정미씨 대담

마음이 복잡할 때 간단히 시작하는 철학 공부

4차산업혁명시대 동양 철학이 필요한 이유





철학과 교육학을 전공한 인문학자와 개그맨 출신의 작가가 작정하고 만났다. 신창호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와 남정미 작가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동양철학을 왜 공부해야하는지, 만약 공부하고 싶다면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등을 주제로 한 대담집 ‘알고 싶은 마음에 단숨에 읽는 철학 대화집(나무발전소 펴냄)’을 냈다.

책은 동양철학, 너의 정체를 밝혀라,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건가요?, 우리가 몰랐던 동양철학의 쓸모, 무엇을 할 것인가? 등 크게 4구분으로 구분해서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철학’이란 무엇인가 라는 진지한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두 사람은 동서양 철학의 차이를 비교하기에 앞서 동양과 서양의 역사, 지리, 환경 그리고 삶을 이어왔던 사람들의 사고방식의 차이에 대해 먼저 이야기를 한 후 본격적으로 동양의 철학적 사유에 대한 근원을 파고 들어간다. 동양 철학의 발원지가 ‘자연(自然)’이라면, 서양 철학의 발원지는 ‘호기심(curisoty)’으로 정의할 수 있는 것도 살아온 삶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게 신 교수의 설명이다. 동양철학의 쓸모에 대해서는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하여 마음가짐을 가지런히 할 수 있기 때문에 들뜨기 쉬운 요즈음 세상에 마음을 가라앉히는 데 동양철학 만한 공부가 없다는 것. 특히 동양철학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서양에 대한 오랜 패배의식에서 벗어나 우리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신 교수는 강조하고 있다.



대화체로 된 문장이라고 내용이 가벼운 건 절대 아니다. 고대로부터 철학의 출발이 대화에서 시작되었듯이, 두 사람의 대화를 읽어나가다 보면 철학이 무엇인지, 왜 하필 지금 동양철학인지를 엿들을 수 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신 교수는 사서삼경을 읽으라고 권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부담되지 않는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나면 어느새 동양철학에 눈을 뜬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철학을 공부한 적이 없어 조금 낯설고 접근하기 두렵지만 언젠가는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면 일독을 권한다. /장선화 백상경제연구원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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