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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참사] 車 수출부진·조선 일감부족...제조업 고용, 하반기도 흐림

올해 사상 최악의 고용 한파는 제조업 탓이 크다. 지난 2·4분기 전체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0만1,000명 늘었는데 제조업은 9만1,000명이 되레 줄었다. 제조업 고용 부진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전체 고용시장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실물경제동향 점검회의를 열고 제조업 하반기 업황과 고용전망 등을 논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업종별 단체들은 ‘전년 동기 대비 고용’에 대해 △반도체·석유화학 등은 증가 △가전·기계·철강·디스플레이 등은 유지 △자동차·조선·섬유 등은 감소로 전망했다. 반도체와 석유화학을 빼고는 대부분의 업종에서 지난해보다 고용이 늘지 못하거나 심지어 줄 것이라는 예상이다.

감소 판정을 받은 자동차는 구조조정과 수출 부진이 발목을 잡고 있다. 올해 1~7월 자동차 수출은 1년 전보다 9.0% 줄었다. 조선 업계도 일감 부족으로 고용이 감소세다. 다만 자동차의 경우 구조조정 중인 GM의 경영 정상화,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 등으로 상반기보다는 고용이 나아질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가전·일반기계 등은 고용에 긍정적 요인과 부정적 요인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하반기 일자리가 현행 유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가전은 프리미엄 제품의 내수·생산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나 해외생산 비중이 늘어 국내 일자리 증가를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기계의 경우 수출 증가 흐름은 계속되나 국내 경기 위축이 투자·고용 등 증가 폭을 제약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올 상반기 우리 경제를 이끌었던 반도체와 석유화학은 하반기에도 수출·투자·고용이 모두 양호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건수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제조업 고용의 빠른 회복을 위해 기업투자 애로를 적극 해소하고 민간투자 프로젝트를 밀착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민준기자 morand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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