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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번홀 두 번 실수는 없다…박성현 뚝심의 3승, 월드넘버원 복귀

LPGA IWIT 챔피언십, 살라스 연장서 꺾고 우승상금 30만달러 획득

박성현의 어프로치 샷. /인디애나폴리스=AFP연합뉴스




박성현(25·KEB하나은행)이 시즌 3승을 올리며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복귀했다.

박성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GC(파72)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IWIT) 챔피언십에서 연장 끝에 우승했다. 시즌 3승째를 달성한 박성현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을 끌어내리고 세계 1위에도 복귀했다.



선두 리제트 살라스(미국)의 1타 뒤에서 추격전을 벌이던 박성현은 17번홀(파4) 3m 버디 퍼트를 놓치고 18번홀(파4)에서도 2m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해 그대로 우승을 놓칠 뻔했다. 그러나 살라스가 18번홀 깊은 러프에서의 두 번째 샷을 핀 반 발짝 남짓에 붙이고도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하면서 행운의 연장이 성사됐다. 최종 합계 23언더파 동타. 박성현은 연장에서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72야드의 짧은 파4 홀(18번)을 안전하게 2온 공략한 그는 살라스의 먼 거리 버디 퍼트가 살짝 빗나간 뒤 여유롭게 버디를 잡고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우승상금 30만달러를 거머쥔 박성현은 쭈타누깐과의 타이틀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양희영은 22언더파 3위, 신인왕 굳히기에 돌입한 고진영은 20언더파 4위에 올랐다. 쭈타누깐은 18언더파 공동 7위로 마쳤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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