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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디자이너 영재오 임서영 소장, 국내 현실에 맞는 영재교육 프로그램 선보여





교육 디자이너 ㈜영재오 임서영 소장이 기존 영재교육연구소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새로운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밝혀 눈길을 끈다.

대학에서 유아교육학을 전공한 임 소장은 지난 15년간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유아 교사 생활을 했다.

임서영 소장이 영재교육에 관심을 둔 계기는 변하지 않는 딱딱한 교육과정과 젊은 부모들의 양육 태도 때문이었다.

교육은 결코 딱딱하고 틀에 박혀서는 안된다는 신념을 갖고 있던 임 소장은 기존의 교육현장을 변화시키고 보다 효과적인 교육법을 찾기 위해 직접 교구와 교재를 개발하고 학부모에게 학습 참여를 촉구했다. 하지만, 현장에서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임 소장은 보다 근본적인 연구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자신의 이름을 건 임서영 영재교육연구소를 설립하여 본격적으로 유아교육 연구 및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유아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꿔 왔다.

이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방과 후 유아교육 프로그램 ‘영재들의 오후 학교(영재오)’를 내어 놓았다. 임 소장은 영재오를 통해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와 오랫동안 축적한 연구를 바탕으로 체계적이고 차별화된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이면서 영재교육의 선두주자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임서영 소장은 “저는 제가 교육을 ‘디자인’하고 있다고 본다.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관습을 벗어나는 상상력, 새로운 것을 생각해내는 창의력이다. 기존 교육에서 벗어나 새로운 변화를 만들고 싶다면 이 두 가지를 꼭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사실 영재교육이라고 하면 상당수의 부모가 불필요한 어른들의 욕심이 아닌가 하고 경계하기도 한다. 양육자가 아이들의 한계를 정해버리는 바로 이런 태도를 경계하기 위해 영재교육이 필요하다. 날 때부터 비범함을 드러내는 영재들도 있지만, 적절한 교육을 통해 유아기에 아이가 가진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살린다면 평범한 아이들도 훌륭한 영재로 키워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 소장은 육아도 교육도 경영도 즐거운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특히 육아에 지친 학부모들에게 즐거운 교육을 알려주기 위해 ‘강단은 무대처럼, 행사는 파티처럼’ 즐기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 패션과 외모도 중요하게 여긴다. 경직된 교육자의 이미지를 깨고자 일부러 패션 디자이너처럼 멋지게 차려 입는다고 했다.

한편, 임서영 소장은 영재교육센터라는 틀을 넘어서 보다 색다른 교육 콘텐츠와 시설을 디자인하는 것을 목표로 다음 행보를 예고하고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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