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항공사인 에어부산이 지난달 라오스 남부 지역 홍수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돕기 위해 나섰다.
에어부산은 최근 라오스 정부에 9,000달러(약 1,000만 원)의 구호성금을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에어부산은 최창열 라오스 비엔티안 지점장을 통해 사이손폰 폼위한 라오스 국가건설전선위원회 의장을 만나 깊은 위로의 뜻과 함께 구호성금을 전달했다. 정우상 재라오스 한인회장도 비엔티안 지점장과 함께 했다.
에어부산은 이번 홍수 피해가 발생한 라오스뿐 아니라 각 국의 취항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에 적극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왔다. 2016년에는 대만 남부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가오슝 지역민들을 위해 27만 대만 달러(약 1,000만 원)를 타이난 시 정부 기금회에 기부했다. 특히 해당 기부금은 에어부산이 대만 현지에서 진행한 특가 프로모션의 하루치 판매금액 전액을 기부한 것으로 그 의미가 컸다.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국내뿐 아니라 우리가 취항하고 있는 해외지역 역시 함께 기쁨과 아픔을 나눠야 할 지역사회라고 생각한다”며 “조속한 복구를 기원하며 이번 구호성금이 조금이나마 라오스 이재민들에게 위로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10월 말 부산-라오스 비엔티안 노선을 신규 취항해 현재 주 4회 운항하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