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영창이 버스킹 공연에서 사용하는 휴대용 무선 스피커 커즈와일 KST300A(사진)를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통해 기존의 신디사이저·피아노 외에도 디지털 음향기기 제조까지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HDC영창 최초의 공연용 라이브 스피커인 KST300A는 여러 장비를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는 스피커로 연결선 없이 최대 6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며, MP3파일의 배경 음악 재생과 입력단자 개별 볼륨 조절 등으로 원-밴드, 원-스피커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무선 핸드 마이크와 벨트팩 마이크를 함께 제공하여 야외 강연, 노래 반주기 등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음악 플레이어 기능도 탑재했다.
이처럼 HDC영창이 공연용 스피커를 출시한 건 대중용 오디오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이때까지 HDC영창이 전문적으로 취급하던 제품들은 별도의 교육이 필요한 피아노, 신디사이저 등이었다. 그러나 전문악기 시장이 축소되면서, HDC영창은 여러 환경에서 쓸 수 있는 오디오 분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 맥락에서 유럽 직수입 블루투스 스피커 등을 상반기부터 국내에 유통하고 있다. 올해 7월 HDC영창 전자전문매장 전국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14% 증가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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