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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상생' 나선 NH농협銀, 2700여 농촌 동심 지켰다

초등생 대상 '초록사다리캠프'

7년전부터 한국장학재단과 손잡고

교내·교외캠프서 교과목·금융교육

대학생 1700여명 멘토로 참여해

예산 60억원 출연, 교구재 등 제공

학자금 연체액 상환금 일부 지원도

어린이들이 12일 충남 천안 소노벨천안에서 열린 '2025년 푸른등대 NH농협은행 초록사다리 하계캠프'에서 웃음을 짓고 있다. 사진 제공=NH농협은행




“동그라미입니다!”

12일 충남 천안시의 한 리조트에서 NH농협은행이 농촌 지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금융 교육에서 강사가 “용돈을 계획적으로 써야 할까요”라며 ‘OX’ 퀴즈를 내자 어린이들이 일제히 머리 위로 동그라미를 그리며 이구동성으로 외쳤다. 다시 난도를 높인 질문에도 학생들은 앞다퉈 손을 들며 섭씨 30도를 웃도는 바깥 날씨만큼 뜨거운 학구열을 불태웠다.

‘푸른등대 NH농협은행 초록사다리 여름 캠프’의 일환으로 열린 행사에서 농협은행은 초등학생 180여 명에게 ‘어린이를 위한 현명한 용돈 관리’라는 주제로 금융 교육을 진행했다. 농협은행은 앞서 2019년부터 한국장학재단과 손잡고 ‘초록사다리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도시 지역에 비해 문화 체험 기회가 부족하고 금융 교육에 대한 접근성도 낮은 농촌 지역 초등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 활동을 제공하겠다는 취지에서다.

대상은 농촌 지역에 위치한 초등학교 4~6학년생이다. 농협은행은 이들 학생에게 금융·진로·교과목 교육은 물론 각종 체험 활동의 기회를 마련해주고 있다. 먼저 한 달간 참여 학교 내에서 이뤄지는 교내 캠프에서는 교과목 학습 지도와 함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교육도 진행된다. 이후 2박 3일의 교외 캠프에서는 대학생 멘토와 초등학생 멘티들이 한자리에 모여 금융과 과학·문화·진로 분야 등에서 다양한 체험 활동을 이어간다.



이날부터 14일까지 천안과 대전에서 열리는 올해 교외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전문 강사로부터 금융 교육을 받은 뒤 직접 숏폼을 만들어보고 진로 박람회에도 참가한다. 특히 초등학생과 대학생을 이어주는 ‘멘토링 프로그램’은 참가 학생들에게 반응이 좋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김범준(여주 능북초) 군은 “어떻게 용돈 관리를 해야 할지 배울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면서 “대학교에 다니는 형·누나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초록사다리 캠프를 거쳐 간 초등학생은 총 2563명이다. 이번 하계 캠프 참가자 183명까지 포함하면 27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초록사다리 캠프를 경험한 셈이다. 그동안 캠프 멘토로 참여한 대학생도 총 1703명에 달한다. 농협은행이 2019년과 지난해 각각 30억 원씩 기부한 총 60억 원의 기금은 캠프 지원 예산으로 쓰이고 있다.

농협은행과 장학재단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0~2021년을 제외하곤 지금까지 7차례에 걸친 하계·동계 캠프를 빠짐없이 운영해오고 있다. 대면 활동이 사실상 불가능했던 2020년에는 전국 92개 초등학교 1954명의 학생들에게 교구재를 지원했다.

농협은행은 2023년부터 장학재단과 함께 ‘초록사다리 신용지원사업’도 진행 중이다. 농어촌 학자금대출 연체자 가운데 분할상환 약정을 통해 성실하게 빚을 갚고 있는 경우 농협은행에서 일정액을 상환금으로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농협은행이 30억 원을 기부한 덕에 지난해까지 20억 원이 넘는 지원금을 통해 1615명이 수혜를 입었다. 농협은행은 2012년부터는 ‘행복채움금융교실’도 자체 운영하며 금융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최동하 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은 “도시와 농촌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농촌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 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초록사다리 캠프를 진행해오고 있다”며 “캠프에 참가한 초등학생과 대학생들 모두 농업과 농촌·지역사회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애정을 키워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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