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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석 총장 "IT는 4차산업혁명 시대 기본 역량...융합학부제 도입, 캠퍼스 혁신할것"

[미래교육, 총장에게 듣는다]<6> 김기석 성공회대 총장

강점인 인문·사회에 IT 결합

13개 학과→4개 융합학부 개편

자기주도설계로 전공과목 구성

실용적 진보로 시대 변화 대응

경쟁력 있는 인재 육성 힘쓸 것

김기석 성공회대 총장.




“성공회대가 추진할 융합학부제는 기존 우리 학교의 강점인 인문·사회에 정보기술(IT)을 결합하는 개념입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는데 IT는 모든 구성원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역량이기 때문입니다.”

김기석 성공회대 총장은 23일 서울 구로구 성공회대 캠퍼스 본관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성공회대의 미래 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이같이 제시했다.

김 총장은 과거 경험을 통해 융합학부제의 성공을 강하게 자신했다. 그는 “과거 서울시 일자리 창출 지원을 받아 비이공계 졸업·재학생을 위한 코딩 등 컴퓨터 계통 집중 단기연수를 실시해 학생들 취업에 큰 도움이 됐다”며 “과거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일부 학생에게 적용됐던 이 같은 연수를 융합학부제라는 틀로 끌어와 학교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공회대는 융합학부제 성공을 위해 기존 단과대학을 개편할 방침이다. 성공회대는 기존 13개 학과를 △인문융합 △사회융합 △미디어융합 △IT융합 등 4개 융합학부로 개편한다. 김 총장은 “융합학부로 입학한 학생들은 자기 주도 설계로 전공 과목을 구성한다”며 “인문융합학부를 주전공이라고 한다면 인문 과정 수업 70~80%에 나머지 30% 정도를 더해 인문과 IT 융합을 이룬다”고 설명했다. 이어 ‘융합’의 구체적 성과 도출을 위해 “학생들이 부딪히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교육과정 설계를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공회대는 정원오 부총장이 이끄는 ‘더불어교육 교육혁신원’을 통해 구체적인 과목 설계를 연구하고 있다.



진보적 성향의 지식인을 배출해온 성공회대의 전통과 융합학부제 개편을 합쳐 ‘실용적 진보’를 양성하겠다는 게 김 총장의 구상이다. 그는 “진보적인 가치들이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는 시대에 질적으로 경쟁력이 있을지 고민했고 그 결과 ‘진짜 진보’는 시대를 읽고 경쟁력이 있는 실용적 진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며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민주적 가치들이 우리 사회에 실제 구현되도록 실천할 수 있는 실용적 진보를 양성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융합학부제 추진의 가장 큰 걸림돌은 성공회대의 IT 분야 역량과 예산이다. 김 총장 “IT 분야는 우리 대학의 약점”이라고 인정하면서 “IT 관련 교수들로 이뤄진 태스크포스(TF)팀 구성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에코스마트 캠퍼스’로의 캠퍼스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코스마트 캠퍼스’ 전환을 위해서는 “캠퍼스와 학교 시설 곳곳에 첨단 IT를 놀이하듯 체험하는 공간을 점차 확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한 재원 문제와 관련해서는 동문 및 후원자들의 기부와 기업 투자 유치로 해결하겠다는 구상을 전했다. 김 총장은 “재단 사정이 넉넉하지 못해 재정은 성공회대의 취약한 지점”이라면서도 “성공회대가 지향하는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성공회 교우 및 시민들에게 재정 기여를 더 간곡히 호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업 투자 유치에 대해서는 “사회적 가치를 인식하려는 의지를 가진 기업과 만날 수 있는 지점이 있다”며 “남북 평화협력이나 기후변화 시대에 대비한 프로젝트, 사회적 협동조합 등에 관심 있는 기업들이 있고 그런 점에서 대학과 기업이 협력해 의미 있는 프로젝트를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종갑·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사진=이호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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