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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이차]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실연비 17㎞/ℓ...가솔린 모델보다 중반 펀치력 월등

단단한 차체로 코너링도 우수









요즘 디젤 차에서 이탈한 소비자 관심이 하이브리드차로 몰린다. 우수한 연료 효율과 손색없는 파워, 여기에 친환경성까지 갖춘 하이브리드차가 디젤의 대안이다.

때마침 최근에 나온 ‘신상’ 하이브리드차가 ‘어코드 하이브리드’다. 10세대 어코드의 하이브리드차를 서울과 경기도 분당을 오가며 시승했다.

먼저 외관. 가솔린 터보 차에 비해 눈에 딱 띄는 차이는 없다. 후면에 하이브리드 엠블럼이 있고 휠 디자인이 다르다는 것 외에는 디자인 차이점이 크지 않다. 차가 크고 시원시원해 보이는 이번 어코드의 외관이 하이브리드 차에도 똑같이 적용됐다.

타보면 실내는 더 크다. 앞·뒷자리 레그룸이 각각 1,075㎜, 1,026㎜인데 자리에 앉기 전에 눈으로만 봐도 실내가 정말 넓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트렁크도 크다. 기존 트렁크에 있던 배터리를 2열 시트 하부로 옮겨 473ℓ의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뒷자리를 접으면 적재 공간은 더 커진다. 하이브리드차이면서도 패밀리카로서의 실용성을 놓치지 않았다.



동력원은 가솔린 2ℓ 앳킨슨 사이클 엔진과 두 개의 전기 모터. 앳킨슨 사이클 엔진은 출력은 낮지만 연료효율이 높다. 때문에 전기모터로 출력과 토크를 보태는 하이브리드차에 딱 맞아 거의 모든 모든 브랜드가 이 방식 엔진을 쓴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에 들어간 엔진도 최고출력 145마력으로 배기량에 비해 출력이 작다. 그러나 여기에 184마력을 내는 모터의 힘을 더하면 시스템통합 215마력의 출력과 18.9㎞의 복합연비가 나온다. 동급 가솔린 차보다 출력과 토크 모두 높으면서도 연비가 우수한 하이브리드의 장점은 이런 원리로 구현된다.

주행감은 다른 혼다 차와 마찬가지다. 가속 초반 빠르게 기동하고 설 땐 날카롭다. 가솔린 모델에 비하면 하이브리드차의 중반 펀치력이 월등하다. 천천히 달리다 가속페달을 쑥 밟으면 엔진과 모터가 힘을 합쳐 기분좋은 가속감을 선사한다. 차체가 단단해 코너링도 우수하다.

이번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엔진의 힘을 차단하고 전기의 힘만으로 달리는 구간을 넓혔다. 크루즈컨트롤을 켜고 주행하면 때론 시속 100㎞가 넘어서도 EV모드가 작동한다.

일본차의 정숙성은 유명하지만 이 차는 특히 조용하다. 정성을 들인 방음패키지가 적용됐다는 설명이다. 고속구간에선 엔진이 켜졌을 때와 꺼졌을 때의 소음 차이가 거의 없다. 여기에 밖이 잘 보이는 혼다 차 특유의 특성까지 조화를 이뤄 운전의 피로도가 상당히 낮다.

시승을 마치고 체크한 실제 연비는 17㎞/ℓ로 제원상 연비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기자는 일부러 고연비를 실현하기 위해 운전했을 때 기록된 연비는 의미가 없다고 본다. 차를 차답게 몰았을 때도 우수한 연비가 나와야 진정한 하이브리드차라고 보는 편이다. 이 차는 그런 생각에 어느 정도 부합하는 차라는 판단이다.

EX-L과 투어링 두 가지로 나왔다. 가격은 각각 4,240만원, 4,540만원. 어댑티브크루즈컨트롤과 차선유지보조장치 등으로 이뤄진 ‘혼다 센싱’은 투어링에만 적용되는데 300만원 차이라면 투어링을 선택하는 게 이익으로 여겨진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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