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내에서 금연을 해달라는 식당 종업원을 집단 폭행한 50대 남성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한 매체는 서울 금천경찰서가 최근 이 같은 혐의(상해·공무집행방해)로 A씨(50) 등 3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 23일 오후 9시께 금천구 가산동의 한 식당에서 종업원 B씨에게 집단으로 폭행을 행사해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물리력을 가해 부상을 입힌 혐의도 받는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종업원 B씨가 “식당 내부에서 담배를 피우면 안 된다”고 말한 것에 분노해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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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식당 관계자는 “A씨가 식사를 마치고 나가면서 B씨를 불렀다”며 “이후 대화를 하던 중 (A씨 등이) 갑자기 폭행을 하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일행 4명 중 2명은 굉장히 만취한 상태였다”며 “주변에서 말렸지만 C씨는 이미 머리와 다리를 다쳐 각각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A씨 일행으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 중 한 명에게도 물리력을 행사했다. 해당 경찰관은 이들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손가락 부상을 입기도 했으며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준영기자 kjykj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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