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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통문 발표 120주년...여권신장은 어떻게 이뤄졌나

1898년 9월 1일 서울 북촌에 살던 여성들이 여학교를 설립하자는 선언문인 ‘여학교설시통문(女學校設施通文)’을 발표했다. 여성도 남성과 동등하게 교육받아야 한다는 주장을 담은 이 문서는 오늘날 ‘여권통문’(女權通文)이라고 불리며 한국 최초 여성 인권선언문이자 근대 여성운동의 기원으로 평가된다.

경기도 고양에 있는 국립여성사전시관은 여권통문 발표 120주년을 기념해 여성운동 근원과 역사를 소개하는 특별전 ‘오늘, 여권통문을 다시 펼치다’를 9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전시는 여권통문 전후에 제작한 문서와 지도를 통해 한국 여성운동 기원을 살피는 프롤로그 ‘한국 근대 여성운동의 계보를 찾아서’로 시작한다.

또 황성신문, 독립신문, 제국신문 기사로 여권통문을 집중 조명하고 서구사회의 여성운동과 아시아·이슬람 문화권의 여성운동 전개 양상도 살펴볼 수 있다.



여가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한국 여성 인권 성장 역사를 돌아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자생적이고 주체적인 여성운동 역사를 알리면 성평등 문화도 확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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