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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예언 화제... “연장 전반 5분 안에 득점 가능할 것”

MBC가 중계 방송한 어제(1일)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안정환 해설위원의 예언이 적중해 화제다.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한국과 일본은 득점 없이 전반전과 후반전을 마쳤고, 연장 혈투로 접어 들었다.





연장 경기 시작 전 김정근 캐스터는 “체력이 고갈된 상태에서 연장전까지 왔다는 건 아쉽지만, 우리에겐 또 30분의 기회가 있다는 거예요.”라고 전하자 안정환 위원은 “그렇습니다. 쉬운 경기가 없죠. 결승전은 더 쉬운 경기가 아닙니다. 지금 더 중요한 것은 이제 지금 약간 쉬게 되면 연장 전반 5분 정도 힘을 쓸 수 있는 시간이 있습니다. 이때 골을 넣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공격력이면 충분히 득점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라며 연장 전반 5분 안에 집중력을 끌어 올리면 득점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연장 전반 3분 경 손흥민 선수의 발끝에서 흘러나온 볼을 이승우 선수가 정확한 슈팅으로 골로 연결하자 세 명의 해설진은 말을 잇지 못하고 “됐어요~ 이승우~ 골~”만 연호했다. 곧이어 안정환 위원이 “제가 전반 5분이라고 했잖아요.”라며 기뻐했고, 김정근 캐스터는 “안정환 위원 예언가네요. 이승우 선수 마음껏 세레머니를 즐겨도 좋겠습니다.”라고 축하했다. 이승우 선수는 결승전 첫 골을 넣은 뒤 동료 선수들의 축하 속에서 전광판 위에 올라 포즈를 취하는 멋진 세레머니를 펼쳤다.

다시 보기로 골 장면을 보던 안정환 위원은 “김민재 선수가 잘 내줬구요, 손흥민 선수의 드리블 실수가 오히려 땡큐였어요.”라며 “하고자 하는 사람한텐 되요.”하고 손흥민 선수와 이승우 선수의 집중력과 집념을 칭찬했다. 서형욱 해설위원은 “킬러본능을 확실히 보여주면서 4년전 16세 대회에서 일본을 무너트렸던 기억을 되살립니다.”라며 이승우 선수의 활약에 감탄했다.

득점 이후 경기가 진행되자, 안정환 위원은 “아직 경기는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우리가 골을 넣었지만 수비는 정상적으로 가져가야 합니다. 역습 대비를 해야 합니다. 일본은 공격적으로 나올 겁니다.”라며 득점을 지킬 수 있는 해법을 제시했고, 서형욱 위원도 “한 골로는 안심 할 수 없기 때문에 한국, 체력을 아껴야 합니다.”라고 주문했다.

연장 전반 10분 경 한국의 두 번째 골이 터졌다.



코너킥 위치 근처에서 얻은 프리킥을 손흥민 선수가 골문 좌측으로 길게 올렸고, 황희찬 선수가 뛰어 올라 반대편 골대로 헤딩으로 골을 넣자 김정근 캐스터는 “황희찬이 드디어 해냅니다. 황희찬 선수까지 해내면서 금메달까지 거의 다가섰습니다. 거의 목에 걸었다고 봐도 되겠어요.”라고 우승을 예상했고, 안정환 위원은 “황희찬 선수.. 계속해서 실수도 많았지만 열심히 해줬거든요. 안타까웠는데, 이걸로 다시 올라 설겁니다.”라고 황희찬 선수의 기량을 칭찬했다. 서형욱 해설위원도 “정말 중요한 상황에서 멋진 골을 만들어 냈고, 오늘 100분 넘게 가장 많이 뛰어줬습니다.”라며 황희찬 선수의 활동량을 언급했다.

세 명의 해설진은 황희찬 선수의 헤딩 장면을 다시 보면서 점프력과 정확한 타점 포인트에 감탄하면서 마치 호날두가 헤딩하는 모습을 보는 것 같다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안정환 위원은 “참~ 젊음이 좋네요...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도 저렇게 점프를 해서 헤딩 할 수 있다니...”라며 셀프 디스와 함께 우리 선수들의 놀라운 집중력과 체력에 감탄했다.

연장 후반 일본에게 1점 실점하면서 한때 추격을 당했지만 결국, 2대 1로 일본을 누르고 남자 축구 금메달을 획득하자 안정환 위원은 “아... 금메달... 힘드네요...”라며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를 한 것 같은 소감을 전했다. 서형욱 위원은 “두 번의 연장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 다 이겨냈구요. 17일간 치러졌던 7차례의 경기, 우리 선수들에게 금빛으로 남게 됐습니다.”라며 축하했다. 김정근 캐스터도 “많은 부담감이 있었을 주장 손흥민 선수가 기쁜 웃음으로 환호하고 있고, 모든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드러누워 있을 정도로 정말 모든 체력을 소진한 그런 결승전 이었습니다. 대한민국 선수들 한명 한명의 이름을 모두 불러 주고 싶습니다. 모든 대한민국 축구 선수들 정말 잘했습니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안정환 위원은 “참... 재미있는 시리즈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다. 한 경기 한 경기 너무 힘들고, 그러면서도 기대하게 만드는 순간 순간 이었다.”며 감동적인 소감을 전했다.

한편, MBC가 중계 방송한 어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 한일전 경기는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에 따르면 23.6%의 순수 경기 시청률을 기록했고, 2049 시청률의 경우 13.9%를 기록해 압도적인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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