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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 호러블리’ 미스터리 짙어지고 로맨스는 불붙었네

사진=KBS ‘러블리 호러블리’ 방송화면 캡처




박시후와 송지효를 둘러싼 ‘호러블’ 미스터리가 절정에 치달은 가운데, 설레는 로맨스도 불붙기 시작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연출 강민경 지병현, 극본 박민주, 제작 HB엔터테인먼트/러블리 호러블리 문화산업전문회사) 15, 16회에서는 필립(박시후 분)과 동철(지승현 분)의 과거가 베일을 벗으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로또 당첨을 과감히 버린 을순의 희생(?) 덕에 깨어난 필립은 이날 방송에서 을순에게 사과나무 목걸이를 건네며 자신의 행운을 포기했다. 하지만 불행이 찾아오기는커녕 필립은 ‘불사신’이라는 타이틀까지 얻으며 일이 잘 풀리기 시작했다. 을순 역시 더는 의문의 노랫소리를 듣지 않게 됐다. 한 사람이 행복해지면 반드시 다른 사람이 불행해졌던 두 사람에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자 필립은 오히려 불안해졌다.

필립은 기묘한 운명으로 얽힌 을순이 다칠까 멀어지려고 했다. 하지만 을순을 향한 마음은 커질 뿐이었다. 필립은 을순에게 도망치라고 했지만, 을순은 오히려 사과나무 목걸이를 바다에 던져버렸다.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깊어질수록 위기에 직면하는 두 사람의 ‘운명 셰어 로맨스’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더욱 관심이 쏠린다.

그런가 하면 필립과 동철의 과거 악연도 베일을 벗었다. 필립은 동철이 자신 때문에 범죄를 저질렀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졌다. 동철은 해외로 도망치려 했지만, 자신이 죽였던 수정(김지은 분)의 목소리와 환영에 시달리며 괴로워했다. 결국 “나도 혼자는 안 죽어”라는 수정의 ‘호러블’한 바람대로 동철이 바다에 빠지는 비극적 상황이 암시되며 긴장감이 고조됐다.



한편 은영(최여진 분)과 윤아의 오싹한 반전도 충격을 선사했다. 보조작가 수정의 살해 당일 하얀 원피스를 입고 은영의 집을 찾아왔던 사람은 윤아(함은정 분)였던 것. 두 사람은 병원에서 또한번 은밀한 만남을 가졌다. 이후 은영은 방송에 출연해 자신이 ‘귀, 신의 사랑’ 원작자라고 밝히며 또다시 을순을 배신했다. 심지어 은영은 자신의 보조작가 수정이 동철에게 위협당하던 때에도 현장에 있었음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과연 ‘귀, 신의 사랑’을 둘러싸고 은영과 윤아가 공유한 비밀은 무엇인지, 다시 은영에게 배신당한 을순이 어떤 행보를 보일 것인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운명공유체 필립과 을순, 운명도 바뀌기 시작하나요~?!”, “행운의 목걸이 없이 두 사람 무사 할 수 있나”, “쫄깃한데 설레는 마성의 필립과 을순”, “결국 동철도 죽은 걸까요”, “윤아가 알고 있는 비밀은 뭐지?”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러블리 호러블리’는 매주 월, 화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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