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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돈 벌 거야"…뉴질랜드서 고교 중퇴하는 젊은이 늘어

한국의 아파트 공사현장./연합뉴스




뉴질랜드에서 직업전선에 일찍 뛰어들기 위해 고등학교를 그만두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뉴질랜드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고등학교를 그만둔 17세 이하 젊은이들은 총 3만4,763명으로 3만2,233명이었던 2016년보다 7.8% 증가했다. 대학 등 상급학교 진학을 하지 않고 공부를 그만둔 18세 이상 젊은이도 2만8,397명에서 2만8,677명으로 1% 증가했다.

이에 따라 대학 입학 자격을 취득하고 고등학교를 떠나는 학생들의 비율은 2016년 40.9%에서 지난해는 40.1%로 감소했다. 이와 관련, 교육부차관보인 크레이그 존스 박사는 뉴질랜드 언론에 많은 학생이 고등학교 졸업반이 되기 전에 학교를 그만두고 취업하고 있다며 “실제로 지난해 15세에서 19세 사이 고용이 1.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21세인 비앙카 필킹턴(여)은 흐름을 만드는 젊은이들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무엇을 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도 없이 단지 대학에 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으로 고등학교 졸업반이 되기 직전에 학교를 그만뒀다.



그는 “나는 사무실에 박혀 있는 게 싫어 육체적으로 하는 일을 원했는데 누군가가 기술을 배워보라고 했다”고 권유했다. 그래서 그는 전기 기술을 배우기 시작해 견습 전기 기술자로 돈도 벌고 기술도 배우는걸 만족스러워 하고 있다.

산업훈련연맹의 조시 윌리엄스 이사장은 학교 공부를 그만두고 기술을 배우려는 젊은이들의 숫자가 매년 6만 명 정도 되는데 지난해는 6만3,440명으로 갑자기 껑충 뛰었다고 밝혔다. 그는 “일자리 시장의 모든 분야에서 수요가 많아 학교를 그만둔 젊은이들로는 다 채울 수 없을 만큼이라 지금 현상이 놀랍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학에서 공부한 젊은이 중에도 뒤늦게 기술을 배우려는 사람이 점점 늘고 있다고 부연했다. 실제로 지난해 기술훈련 과정에 새로 등록한 사람들의 29%가 대학 학위를 가진 사람들로 14%였던 2010년과 비교할 때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이서영인턴기자 shy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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