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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귀화’ 안현수, 딸 육아 문제로 한국行 “평창올림픽 전부터 은퇴 계획”

/사진=연합뉴스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빅토르 안(안현수)이 한국으로 돌아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알렉세이 크라프초프 러시아빙상연맹 회장은 안 선수가 선수 생활을 그만두고 가정 사정 때문에 러시아를 떠난다고 밝혔다.

크라프초프 회장은 “빅토르 안이 선수 경력을 마무리했다. 아이를 한국에서 키우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크라프초프는 “(평창)올림픽 참가 불허가 그에게 큰 충격이었던 것은 분명하나 은퇴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안 선수는 처음부터 평창올림픽 출전 뒤에 은퇴하려고 계획하고 있었다. 언젠가 (안 선수와) 다시 협력하게 되는 것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위원장 스타니슬라프 포즈드냐코프도 안 선수의 은퇴 소식에 “스포츠계 인사로서 많은 상과 올림픽 타이틀을 획득한 선수가 은퇴한다는 소식에 진심으로 유감을 느낀다. 한국으로 돌아가기로 한 그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안 선수는 현재 휴대전화를 끄고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

한편 안현수는 2011년 러시아로 귀화한 후 2014년 러시아 소치 올림픽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안현수는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도핑 스캔들에 연루돼 개인 자격으로도 참가하지 못했다. 당시 약물을 복용한 적이 없다며 IOC에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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