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別나라 맛보기 여행] <2>야생이 꿈틀대는 ‘케냐 나쿠루·나이바샤’

세계최대 플라밍고 서식지 '나쿠루湖'

크레센트섬에선 동물들과 노닐 수도





아프리카 대륙 동부에 자리잡은 케냐는 인도양을 접하고 있지만 내륙으로 갈수록 고지대를 이룬다. 수도 나이로비만 해도 1,675m 고원에 위치한다. 이런 지형적 특징은 동물 서식에 적합한 환경으로 ‘세계 야생동물의 보고’로 불리게 된 이유다. 고원 지대를 비롯해 각지에 야생동물 보호지구가 있고 세계적 자연보호구역으로 손꼽힌다. 원시 자연환경이 잘 보존돼 있어 관광산업이 발달한 편이다. 나이로비에서 멀지 않은 나이바샤와 나쿠루는 아름다운 호수와 빼어난 자연경관으로 유명하다.





과거 영국의 식민지였으므로 영어를 사용하고 민족 언어인 스와힐리어도 쓰인다. 인구의 절반 가까이 개신교를 믿고 화폐단위는 ‘케냐실링(KES 혹은 KSH)’이다. 1USD는 대략 101케냐실링으로 거래된다. USD를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이하게도 케냐에선 비닐봉투 금지법이 시행되고 있다. 적발 땐 4년 이하의 징역이나 2,100만~4,300만원의 무지막지한 벌금이 부과된다. 이는 환경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모로코·르완다·탄자니아 등 다른 아프리카 대륙 국가들도 동참하고 있다.

전압은 보통 240v를 사용한다. 어댑터를 챙겨야겠다. 인천공항발 나이로비행 직항 항공편은 2014년을 기점으로 없어졌다. 케냐·중국남방·에티오피아·남아프리카항공 위주로 운항 중이고 광저우·방콕·두바이 등을 거쳐 1~2회 경유한다. 드문드문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도 편성돼있다. 요금은 대략 100만원에서 180만원선이다. 시차는 한국보다 6시간 느리다.

나쿠루 호수에선 한국에 없는 다양한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사진제공=픽사베이


나쿠루 국립공원의 호수는 세계 최대 플라밍고 서식지다. 강한 염기성 탄산수소나트륨이 호수에 함유돼 오직 플라밍고만 생존할 수 있었다고 한다. 무려 150만 마리를 훌쩍 뛰어넘는 새떼들 덕에 호수는 언제나 분홍빛으로 물든다. 플라밍고뿐 아니라 사다새(펠리컨)·얼룩말·기린 등 다양한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어 자동차 사파리로 인기다. 입장료는 60달러(올해 기준)로 공원 내에서 캠핑도 가능하다.

헬스게이트에 가면 깎아지른 절벽과 동물의 군상을 자전거를 타며 바라볼 수 있다. /사진제공=케냐관광청




‘헬스 게이트(Hell’s Gate)’ 국립공원은 나이바샤 주요 여행지로 손꼽힌다. 이름 그대로 억겁처럼 둘러싼 단층과 암석으로 이뤄진 협곡으로 유명하다. 아프리카 국립공원은 대체로 위험한 동물들이 많아 단체투어로 가야 하나 이곳은 개인 입장이 가능한 몇 안 되는 곳 중 하나다. 규모가 큰 편이라 자전거를 이용한 관광도 이뤄지고 있다.

헬스게이트는 협곡으로도 유명한데 가이드 동반 투어를 권장한다. /사진제공=케냐관광청


입장료는 26달러(2017년 기준)이고 자전거 탑승 땐 215케냐실링을 지불해야 한다. 들소·얼룩말·기린 등 다양한 동물들을 먼발치에서 바라볼 수 있지만 간혹 가까이 다가오기도 한다니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협곡은 길이 험해 가이드를 동반한 관광이 대부분이다. 코스 길이에 따라 가격이 다른데 대략 두 배 가량의 가격을 부르니 흥정은 필수다.

둘레가 약 50km에 달하는 나이바샤 국립공원 호수. 그곳의 초승달 모양 크레센트 동물보호구역(초승달섬이라 불림)은 나이바샤 국립공원 호수의 백미로 통한다. 이 섬엔 사자와 같은 맹수가 없어 차량을 타지 않고도 사파리를 즐길 수 있다. 언덕에 서면 호수의 경관을 펼쳐진다.

/레이크나이바샤소파리조트 홈페이지 캡처


/레이크나이바샤소파리조트 홈페이지 캡처


호텔 창밖으로 가젤이 노닐고 창문으로 기린이 얼굴을 내민다. 하마 가족을 바라보며 저녁 식사를 마친다. 이런 일들이 나이바샤 호수가에 위치한 ‘레이크 나이바샤 소파 리조트(Lake Naivasha Sopa Resort)’에선 가능하다. 건물 외관도 아프리카 특유의 이국적 자태를 뽐낸다. 승마와 보트 투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갖추고 있다. /김태원기자 revival@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