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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총리 ‘100억달러 투자’ 약속한 美 엑손모빌 CEO 만나 “외국 기업 공평하게 대우” 강조

미-중 간 무역전쟁 격화와는 대조적

중국, '반트럼프' 전성 형성 시도중이라는 분석

중국 정부 홈페이지에 올라온 리커창(오른쪽) 중국 총리와 데런 모빌 엑손모빌 CEO가 면담하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리커창 중국 총리가 100억 달러(약 11조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약속한 미국 최대 석유업체 엑손모빌의 최고경영자(CE0)를 만나 자국 기업과 외국 기업을 공평하게 대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8일 중국 정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리 총리는 전날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데런 우즈 엑손모빌 CEO를 만나 “중국과 외국 기업 모두에 동등하고 공평한 경쟁이 가능한 경영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중국 정부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리 총리는 이어 “중국과 미국의 상호 투자 발전은 양국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의 안정과 발전, 국제 무역 증가에도 도움이 되는 일”이라며 “세계 각국은 마땅히 함께 무역과 투자 자유화를 수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엑손모빌은 광둥성에 단독으로 100억 달러를 투자해 석유화학 콤비나트와 액화석유가스(LNG) 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 결정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리 총리가 중국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엑손모빌 CEO를 만나 미중 간 경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은 중국이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주의’에 맞서 자유무역의 수호자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가 대중 무역 공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중국은 자유무역과 다자주의 가치를 앞세우면서 ‘반(反) 트럼프’ 전선 형성을 시도 중이라는 평가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역시 대외 개방 방침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시 주석은 이날 푸젠성에서 개막한 제20차 중국국제투자무역상담회에 보낸 축하 메시지에서 “올해는 개혁개방 40주년”이라며 “중국의 대외 개방의 대문은 더 넓게 열리기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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