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은 치토세시에서 동쪽으로 24km, 삿포로시에서 남동쪽으로 54km 지점에서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40km다.
홋카이도에서는 지난 6일 새벽 규모 6.7의 강진(최고 진동 진도7)이 강타한 이후 9일 오후 6시까지 진도 1∼4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 강진으로 최소 4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전날 오전까지 20명이던 사망자 수는 아쓰마초에서 실종자들이 잇따라 흙더미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크게 늘었다. 부상자도 650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홋카이도 강진 당시 발생한 대형 산사태로 사실상 마을 전체가 매몰된 아쓰마초에서는 사고 나흘째인 9일에도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NHK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으로 2천617명이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번 강진으로 홋카이도 지역에 발이 묶였던 4천여명의 한국인 관광객은 전날부터 운항이 재개된 신치토세공항 국제선 항공편을 통해 대부분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