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동안 한 자리를 지킨 박소현이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1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 사옥에서는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세상에 이런 일이)’ 1000회 특집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임성훈, 박소현, 이윤아 아나운서가 참석했다.
1998년 5월 6일 가정의 달 특집으로 시범 방송된 ‘세상에 이런 일이’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신기한 일이나 특별한 사연을 리얼리티 방식으로 촬영해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도록 만든 프로그램으로, 오는 13일 방송 20년 4개월 만에 1000회를 맞는다.
특히 MC를 맡은 임성훈과 박소현은 20년간 한 프로그램을 지켜온 기록을 인정받아 한국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이날 박소현은 “98년도에 시작할 때 지금 이 상황을 전혀 상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굉장히 기쁘고 울컥한다”라며 “학교가는 마음으로 매주 왔던 프로그램이다. 꽃다운 나이에 시작한 저를 철 들게 한 프로그램이다. 정말 감사하고 인생에는 내가 상상하지 못한 일들이 나한테도 펼쳐지는구나라는 생각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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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박소현은 “우등상도 중요하지만 개근상을 받은 느낌이다. 많은 분들에게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을 인정받은 것 같아서 기쁘다”라면서 “그동안 제작진들이 고생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고, 시청자 분들에게도 끊임없이 제보해주시고 우리와 같은 마음으로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소현은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감동을 줬고 누군가의 인생을 바꾼 것들이 20년 동안 많이 있었다. 보람도 느끼고 앞으로 더 열심히 달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세상에 이런 일이’ 1000회 특집 방송은 오는 13일 목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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